〈貞陵 第4洞〉
貞陵 第4洞은 정릉동의 북쪽지역, 즉 「보국문길」 북쪽 일대의 정릉동의 행정을 담당하는 洞長管轄區域명칭이다.
앞의 정릉 제3동과 같이 1970년 5월 18일(市條例 제613호)에 정릉 제1동, 제2동에서 分洞되어 설치되었다. 이 당시 정릉 제4동사무소의 관할구역은 정릉 제 1, 2, 3동을 제외한 지역이었다.
이 洞의 「輔國門길」은 北漢山으로 오르는 등산로이고 「보국문길」이 끝나는 곳에는 淸水莊과 유원지가 조성되어 있어서 봄, 가을이면 등산객들이 줄을 이으며 여름철이면 피서나 淸遊를 위해 찾아드는 人波가 계곡을 가득 메운다.
또 淸水洞 위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등산로가 북한산성의 大成門, 輔國門을 지나 북한산 정상인 白雲臺까지 이어지는데, 보국문을 넘어서면 동북쪽으로 露積峰, 萬景臺, 白雲臺, 仁壽峰 등 북한산의 웅장하고 기묘한 봉우리들을 한 눈에 바라 볼 수 있다.
북한산은 峰巒, 계곡이 수려하여 風光으로도 유명하지만, 주위 20여리에 달하는 石城이 있어 더욱 널리 알려졌다. 大一파출소 입구에는 문설주처럼 서 있어 문바위로 불리어진 큰 바위가 있어서 그 안쪽에 있는 마을을 「문바위굴(골)」로도 불러왔는데 이 곳 주민들은 오랜 옛날부터 이 바위를 다치거나 깨면 큰 재앙을 받는다고 하여 감히 건드리지 못하였으며, 또 바위의 魂을 달랜다고 하여 해마다 음력 10월 초가 되면 洞民들이 모여 제사를 지내며 神靈視하여 왔다. 그러나 1972년 5월에는 주민들이 새마을운동의 일환으로 도로를 크게 넓히면서, 마을입구를 막은 이 문바위를 깨고 길을 넓혔기 때문에 지금은 문바위의 밑부분만이 남아서 옛날 일을 회상하게 한다.
이 洞의 관내에는 야간대학으로 유명한 서경대학(전일 국제대학, 정릉동 16-1) 외에 大一外國語高等學校, 大一高等學校, 정릉여자상업고등학교, 은주중학교, 정릉국민학교 등교육기관이 자리잡고 있으며 북쪽 山麓에는 많은 사찰이 세워져 있고 정릉4동시장, 청수시장 등이 있다.
이 洞이 分洞될 당시와 1990년 현재의 현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795쪽 표 참조).
성북구청, 1993,
성북구지, 794-79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