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로 적은 조국해방의 열망
- 1930년대 중후반에 이르러서 문단에는 저항문학이 등장합니다. 한용운, 이육사, 윤동주, 이상화 등이 바로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저항시인이자 민족시인으로 일컬어지는 이들입니다. 이중 한용운과 이육사는 앞서 여러 번 언급되었던, 시인 그 이상의 큰 자취를 남긴 성북구의 독립운동가들이지요. 일본의 압력으로 많은 문인들이 친일문학을 하던 시절, 꿋꿋하게 독립을 노래한 이들의 시는 오늘날까지도 대중에게 읊어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독립 염원의 수단으로만 읽히는 시가 아닌, 문학적 아름다움을 갖춘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육사는 종암동에 거주하던 시기인 1939년부터 1942년까지 가장 많은 작품들을 발표합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청포도」, 「절정」등의 대표작을 문예지 《문장》을 통해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