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슈퍼
1995
장소 상업시설
성북구 보국문로 209(정릉동 822-53)에 위치한 슈퍼이다. 길음동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5학년 때 정릉동으로 이사하여 40년 넘게 거주하고 계신 사장님은 직장에 다니다가 건강이 안 좋아져 공기가 좋은 이곳에서 가게를 시작하게 되었다. 1995년 개업 당시 인근에 청수장이 있어 술과 과자 등이 많이 팔렸다. 이 시기에는 북한산 입구부터 계곡을 따라 15개 정도의 매점이 운영되었는데 주로 음식과 술을 판매하였다. 주말이면 휴식을 취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청수장과 주변 계곡을 찾았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 더 좋은 시설이 늘어나면서 방문객이 점차 줄어들었다. 요즘은 주로 북한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가게를 찾고 있다.
정릉동
  • 정릉동 해태슈퍼 외부(1)
  • 정릉동 해태슈퍼 외부(2)
  • 정릉동 해태슈퍼 내부(1)
  • 정릉동 해태슈퍼 내부(2)

기본정보

  • 영문명칭:
  • 한문명칭:
  • 이명칭:
  • 오브젝트 생산자:
  • 비고:
  • 유형: 장소 상업시설

시기

주소

  • 주소: 02704 서울특별시 성북구 정릉동 822-53 (보국문로 209)

근거자료 원문

  • 청수장 방면 북한산 입구 바로 아래에 잘 정리된 슈퍼가 있다. 1995년에 가게를 시작해 25년이 된, 부부가 운영하는 해태슈퍼이다. 사장님은 직장에 다니다가 건강이 안 좋아져서 공기가 좋은 이곳에 가게를 시작했다. 길음동에서 태어나 미아초등학교 5학년 때에 정릉4동에 이사 왔으니, 60대 후반인 사장님이 정릉에 산 지는 40년이 넘었다. 어린 시절엔 서경대가 없었기 때문에 그곳이 산이어서 학교 마치면 친구들과 어울려 매일 놀러 왔다. 주로 남학생들만 왔는데 개천에서 미역도 감으며 놀았다. 개업 당시엔 손님이 많았다. 슈퍼를 시작한 시기에는 청수장이 있어 술이 가장 많이 팔렸다. 청수장에 오는 손님은 직접 사러 오지 않고 청수장 직원들이 와서 필요한 물건을 사 갔다. 당시엔 품목이 다양하지 않았기에 주로 술과 과자가 많이 나갔다. 청수장이 있던 시절에 북한산 입구부터 계곡을 따라 매점이 15개 정도 있었는데, 1호 2호 3호 이렇게 번호를 붙였다. 보국문 가는 쪽에도 있고 형제봉 가는 쪽에도 있었다. 빈대떡, 삼계탕, 도토리묵 등의 음식과 술을 주로 팔았다. 그 당시엔 청수장이 유원지여서 사람들이 많이 놀러 왔다. 자동차도 많지 않던 시절이고 여기가 버스 종점이라서 주말이면 사람들이 길에 가득했다. 직장인들이 주말에 휴식을 취하기 위해 찾았다. 그 당시엔 산에 오르는 사람은 없었고 유원지인 계곡에 놀다 가는 정도였다. 김두환 씨도 여기가 생활권이어서 청수장에 자주 왔다. 청수장에서는 약혼식, 결혼식 등 잔치를 자주 했다. 영화나 드라마 촬영도 많았다. 근처에 청수장보다는 규모가 작았지만, 한옥으로 된 유원지가 있어 그곳으로도 사람들이 놀러 왔는데 유앤아이 아파트를 지으면서 헐렸다.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사람들이 차를 가지고 마트를 다니거나 놀러 가기 시작했다. 다른 지역에 예식장이 생기고 더 좋은 숙박시설이 늘어나면서 청수장을 찾는 사람들이 줄기 시작했다. 청수장은 사장님이 여기로 이사 왔을 때인 60년대에도 있었으니 아마 그 이전부터 있었을 것이다. 청수장에 손님이 많이 찾을 때는 길 양쪽으로 상점들이 많이 있었다. 요즘 슈퍼의 손님은 주로 산에 오르는 사람들이다. 가게가 워낙 깔끔하고 정리가 잘 되어 있어 편의점 같다. 요즘 사람들은 깨끗해야 가게에 들어오기 때문에 정리를 수시로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다고 한다. 사장님은 정릉 4동의 주민자치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주민들이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잘 운영되고 있는지 관리 감독하는 단체로 위원회 인원은 25명이다. 정릉4동은 땅도 넓고 인구도 많다. 그러나 발전이 더딘 단점이 있다. 특히 차고지가 많아서 공기가 탁해지고, 가스실도 있어 위험하다. 차고지가 없다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주민시설이나 공원으로 활용되었으면 좋겠다. 차고지 시설을 현대식으로 짓거나 지하화해서 주민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 계동교회 옆에 천 평이 넘는 땅이 공지로 있는데 다른 동네 버스가 밤에 주차한다. 주민들 입장에선 불편하기도 하고 지금도 차고지가 많은 데 다른 지역의 버스까지 주차시설로 사용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

기술통제

  • 작성자: 장지희
  • 작성일: 20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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