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한우직판장·식당
2012
장소 상업시설
성북구 동소문로23길 21(동선동4가 76)에 위치한 가게이다. 2012년에 문을 연 이곳은 직판장에서 손님들이 직접 고기를 고르고 바로 옆에 위치한 홀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고기 외에 식사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세가 비교적 저렴하면서 규모가 큰 공간을 찾아 대로변이 아닌 골목에 자리 잡게 되었다.
동선동
  • 돈암한우직판장·식당(1)
  • 돈암한우직판장·식당 내부(1)
  • 돈암한우직판장·식당 내부(2)

기본정보

  • 영문명칭:
  • 한문명칭:
  • 이명칭:
  • 오브젝트 생산자:
  • 비고:
  • 유형: 장소 상업시설

시기

주소

  • 주소: 02829 서울특별시 성북구 동선동4가 76 (동소문로23길 21)

근거자료 원문

  • 성신여대 버스 정류장에서 롯데리아 골목에 있는 가게 중에 그래도 규모가 커보이는 가게는 아마 ‘돈암 한우 직판장 겸 식당’일 것이다. 주로 작은 가게들이 길 양 옆으로 늘어서 있어서 늦은 시간에도 오가는 길이 밝고 활기차 보이는 길이었는데 요즘은 9시만 되면 어두컴컴한 거리로 변했다. 코로나 2.5단계로 모든 음식점이나 카페들이 9시면 영업을 종료해야하기 때문이다.이 가게 역시 평소에는 늦은 시간까지 손님들로 북적이던 식당이었는데 9시가 요즘에는 텅 빈 식당이 되어 버렸다. 몇몇 손님들과 이야기를 나누시고 계시던 사장님과 짧은 시간 인터뷰를 했다. 가게를 운영하신지는 8년 정도 되었는데 지금처럼 힘든 시기는 없었다고 하셨다. 물론 이 가게뿐 아니라 다른 곳들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직판장에서 손님들이 직접 고기를 고르고 바로 옆 홀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시스템으로 운영하시는 식당이다. 물론 고기 외에 한우 설렁탕, 뚝배기 불고기 등 식사 메뉴도 판매하는 식당이다. 이 식당이 처음 오픈했을 때 우연히 이 길을 지나다가 고기를 샀던 기억 때문에 괜히 친근하게 느껴진 식당이다. 자주 방문은 하지 않지만 명절 때면 가끔 딸 시댁에 고기를 사서 선물할 때도 있다. 넓은 도로변이 아니고 왜 여기에 가게를 차리게 되었냐는 질문에 도로변은 가게 세가 비싸고 넓은 장소를 찾다보니 이 곳에 자리 잡게 되었다고 했다. 이 골목에 식당이 들어서고나서 주변이 밝아졌다고 했는데 그 말씀은 공감이 갔다. 왜냐하면 간판이 옆으로 길게 불을 밝히고 있고 넓은 식당에 불이 환하게 켜져 있으니 주변이 밝을 수밖에 없다. 다른 일을 하다가 전혀 모르고 이 일을 하게 되어 힘든 일도 많았지만 요즘처럼 힘든 일은 없었다고 했다. “사장님, 가게 운영하시는 일에 만족하세요?” “다시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아요.” 가게 운영을 하면서 힘든 일은 아침 8시30분까지는 영업 시작 준비가 끝나야하고, 영업이 끝나고 뒷정리를 하고나면 밤 12시~1시가 되어야 집에 들어가는 거라고 했다. 주변 사람들이 항상 손님들이 많아서 좋을 거라고 하지만 노력한 만큼 그렇게 소정의 대가가 나오지 않는 것 같다며 말끝을 흐리셨다. 이 가게 간판이 마을길을 환하게 밝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가게들이 살아나야 동네에 활기찬 기운이 넘쳐난다. 지인들끼리 만나고, 마주보며 맛있는 음식도 먹고, 도란도란, 왁자지껄 이야기꽃을 피우는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기술통제

  • 작성자: 장지희
  • 작성일: 20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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