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버스 정류장에서 롯데리아 골목에 있는 가게 중에 그래도 규모가 커보이는 가게는 아마 ‘돈암 한우 직판장 겸 식당’일 것이다. 주로 작은 가게들이 길 양 옆으로 늘어서 있어서 늦은 시간에도 오가는 길이 밝고 활기차 보이는 길이었는데 요즘은 9시만 되면 어두컴컴한 거리로 변했다. 코로나 2.5단계로 모든 음식점이나 카페들이 9시면 영업을 종료해야하기 때문이다.이 가게 역시 평소에는 늦은 시간까지 손님들로 북적이던 식당이었는데 9시가 요즘에는 텅 빈 식당이 되어 버렸다.
(인터뷰 내용은 아래 수록)
이 가게 간판이 마을길을 환하게 밝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가게들이 살아나야 동네에 활기찬 기운이 넘쳐난다. 지인들끼리 만나고, 마주보며 맛있는 음식도 먹고, 도란도란, 왁자지껄 이야기꽃을 피우는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신기자, 2020, 2020 주민기록단 활동보고서_돈암한우직판장·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