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문구사
1960
장소 상업시설
성북구 정릉로44길 7(돈암동 624)에 위치한 문구사이다. 1960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시대문구사는 개업 당시 길음시장 남측 출입구 부근에 위치했으나 재개발로 인해 지난 2008년 지금의 자리로 이전하게 되었다. 2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곳으로, 현재 사장님은 1988년부터 아버님의 뒤를 이어 운영을 맡고 있다. 아버님이 영업을 하셨을 당시에는 도매업 위주로, 미아리고개 너머 의정부 가기 전까지 성북구, 도봉구, 강북구, 노원구 등의 지역까지 배달을 해주었고 학교 앞 문구점에도 물건을 공급했다고 한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고 팬시 문구들이 나오면서 정리를 하고 지금은 소매 위주로 운영을 하고 있다.
돈암동
  • 시대문구사 외부
  • 시대문구사 주차장
  • 시대문구사 내부(1)
  • 시대문구사 내부(2)

기본정보

  • 영문명칭:
  • 한문명칭:
  • 이명칭:
  • 오브젝트 생산자:
  • 비고:
  • 유형: 장소 상업시설

시기

  • 시대: 현대
  • 시기: 1960
  • 비고: 2008년 현재의 장소로 이전

주소

  • 주소: 02806 서울특별시 성북구 돈암동 624 돈암현대아파트 (정릉로44길 7 돈암현대아파트)

근거자료 원문

  • 올해로 60년을 맞이하는 시대문구사! 미아리 고개에서 종암동 방향으로 내려가면 우측에 ‘시대문구사’라는 커다란 간판이 제일 먼저 눈에 띤다. 문구점 하면 학교 앞에 있는 좁은 가게 안에 물건이 꽉 차서 찾기도 힘들었던 기억을 갖고 있던 나에게 처음 이 문구점을 봤을 때 가게 안이 궁금했다. 요즘에 학교 앞에도 문구점이 사라진 곳이 많아 문구점을 찾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간단한 문구류를 사려면 다이소를 이용하게 되는데 이런 시대적 흐름에 이렇게 큰 문구점이 왜 필요하지? 하는 의아심에 방문을 하게 되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무질서하게 쌓아둔 문구점의 모습이 아니고 질서 정연하게 정리정돈이 잘 된 그런 곳이었다. 더구나 사장님 말고 직원들도 있었다. 또 문구사 앞에는 주차장도 있었다. 처음에는 인터뷰를 극구 사양하셨지만 자칭 설득의 달인인 나의 요청에 사진을 찍지 않겠다는 단서를 달고 응해주셨다. 사실 나는 몇 번 이 문구점을 이용한 적이 있어서 이 가게 직원들이 얼마나 친절한지는 익히 알고 있다. 교환도 해봤고, 구입했던 물건이 필요 없어져서 반품한 적도 있었지만 전혀 불편하게 하지 않고 그야말로 쿨하게 처리해 주셨다. 시대문구사는 2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곳이다. 현재 운영 중이신 사장님은 1988년부터 아버님의 가업을 이어 오고 있다. 1960년 그의 아버님께서 처음 문구 사업을 시작하신 곳은 미아리고개 길음 시장 근처였는데 그 곳이 재개발을 하게 되면서 새로운 장소를 찾아야 했다. 넓은 장소를 찾다보니 현재 위치한 곳에 자리를 잡고 2008년부터 새로운 곳에서 문구사업을 하게 되셨다. 그때는 직원이 많을 때는 13~15명까지였으니까 지금보다 훨씬 규모가 컸다고 했다. 아버님은 문구 도매업 쪽에서는 유명한 분이셨는데 그 때는 문구 소매업보다 도매업 위주로 하셨단다. 그 때는 미아리 고개 넘어서 의정부 가기 전까지 성북구, 도봉구 강북구 노원구 등까지 시대문구사에서 다 배달을 해 줬고 학교 앞 문구점들까지 모두 다 물건을 공급했다고 했다. 시대적 흐름이 바뀌면서 도매업이라는 유통이 다 무너지기 시작하고 펜시 문구들이 나오면서 정리를 시작하고 지금은 소매 위주로 하고 유치원, 어린이집, 관공서 쪽에서 요청이 오면 공급하고 있다. 문구 사업이 끝나는 사업이라고들 하지만 문구점들이 많이 없어지다 보니까 문구업자들이 앞으로는 거점 문구 형태로 지역사회를 지킨다는 여러 가지 생각으로 세분화 전문화 되면서 살아남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시대문구사가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도 잘 유지하고 있는 비결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그 이유는 그나마 오랜 역사가 있는 문구점이다보니 3대가 함께 와서 이용하기도 하고, 멀리서도 오시는 고객 분들이 있고, 주차장이 잘 되어 있는 편리성 때문에도 찾는 단골 고객 분들이 많다는 점. 그리고 생각지도 않았는데 주변이 학원가로 형성이 되면서 시대문구사는 감사하게도 운이 좋은 편이었단다. 시간 잘 지키고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좀 더 저렴하게 물건을 공급하고, 코로나로 많은 분들이 어렵지만 감사하게도 마스크를 쓰고 영업을 하는 곳이다 보니 그렇게 큰 어려움은 없다고 했다. 물론 학교가 휴교를 하다 보니 약간의 영향이 있기는 하지만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1960년에 문구점을 시작하신 아버님의 뒤를 이어 1988년부터 한결같이 최선을 다해 장사해오신 2대 사장님의 성실함과 직원들의 친절한 고객 응대, 깔끔한 매장 관리가 고객들이 변함없이 찾는 비결이 아닐까. 지금의 문구점은 완전히 전문화된 없는 것 없는 종합 문구 백화점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도 얼마든 비치되어 있어 꿈을 파는 가게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그곳에서 꿈을 사고 희망을 사는 그런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

기술통제

  • 작성자: 장지희
  • 작성일: 20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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