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암꽃화원
1992
장소 상업시설
성북구 종암로22길 12(종암동 3-396)에 위치한 꽃화원이다. 1991년 7월 종암동에서 서예학원을 시작했던 사장님은 꽃을 워낙 좋아해서 화원을 자주 드나들었다고 한다. 어느 날 화원 사장님이 리본을 들고 와 '축 발전'이라는 문구를 써 달라는 부탁을 한 것이 계기가 되어 계속 글씨를 써주게 되었다. 그러다가 1992년 화원 사장님이 종암동을 떠나면서 화원을 자연스럽게 인수받은 것이다. 사장님은 서예학원을 계속 운영하면서 언니와 함께 화원을 운영했다고 한다.
종암동
  • 종암꽃화원 정면
  • 종암꽃화원 가게 내부
  • 종암꽃화원 사장님의 서예전 사진
  • 종암꽃화원 사장님

기본정보

  • 영문명칭:
  • 한문명칭:
  • 이명칭:
  • 오브젝트 생산자:
  • 비고:
  • 유형: 장소 상업시설

시기

  • 시대: 현대
  • 시기: 1992
  • 비고: 기존의 화원을 인수

주소

  • 주소: 02797 서울특별시 성북구 종암동 3-396 (종암로22길 12)
  • 비고: 보정빌딩

근거자료 원문

  • ‘축 발전’을 써 주다가 화원을 열게 되었다는 사장님 말씀이 좀 색다르게 느껴졌다. 대학 대신 직장을 다녔던 김혜란 님은 배움에 대한 욕구가 컸다. 직장을 다니면서 서예를 배웠고, 함께 서예를 배웠던 친구로부터 꽃꽂이를 배웠다. 1991년 7월 종암동에서 서예학원을 시작했다. 꽃을 워낙 좋아해서 화원을 자주 드나들었다. 어느 날 화원 사장님이 리본을 들고 와 ‘축 발전’을 써 달라는 부탁을 한 계기가 되어 계속 글씨를 써 주게 되었다. 당시엔 리본에 직접 글을 시대였던 것이다. 그러다 1992년 11월 화원 사장님이 분당에 아파트를 분양받아 종암동을 떠나면서 자연스럽게 인수를 받았다. 서예학원을 계속 운영하면서 화원은 언니와 함께 운영했다. 상호 지을 때 동네 이름을 딸 수 있는 곳은 동종업종에서 처음 시작하는 곳 만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렇게 보면 ‘종암꽃화원’은 종암동에서 화원을 처음시작 한 곳이 아닐까 싶다. 전 주인이 현재의 위치에서 일 년을 했고, IBK기업은행 주차장 자리에서 꽤 오랫동안 장사를 했다. 새벽 첫차를 타고 고속터미널 꽃 도매상가에서 절화를 사오고, 양재꽃시장에선 관엽식물을 사와 다른 가게와 차별성이 보일 만큼 꽃이 예뻐 손님이 많았다. 2000년대 이후에는 상일동 화훼단지를 다녔는데, 플라스틱 화분에 담긴 그대로 팔고 있어서 도자기 화분에 옮겨 심는 게 상품 가치를 더 높일 수 있겠다는 조언을 하기도 했다. 삼품백화점 붕괴사고(1995년 6월 29일) 이틀 전에는 지방자치단체장을 뽑는 선거가 있었다. 한 정당에서 당선 코사지를 주문했지만 사회분위기가 가라앉아서 사용할 수가 없었다. 폐기처리 하기에는 아까워 당시 행화가 카네이션이었던 한일은행을 찾는 손님들에게 드릴 수 있도록 기증한 일이 있었다. 화원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꽃꽂이 선생님은 “꽃집이 엄청 어려워요. 농사짓는 거보다 더 어려워요.”말했었다. 30년 가까이 운영하고 있지만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화원을 하면서 방송통신대를 졸업하고, 보육교사 자격증도 따고, 한문 공부를 꾸준히 하는 자아실현이 강한 분이다. 1958년생인 김혜란 사장님은 앞으로 꿈을 조심스럽게 말씀하셨다. “세상에 왔다 간 흔적을 남기고 싶어요. 교회와 학교를 하나씩 짓고 가자는 다짐을 하고 있어요.” 신앙심이 깊고, 향학열이 남다른 사장님의 큰 뜻을 응원하고 또 응원한다.

기술통제

  • 작성자: 김진흠
  • 작성일: 2020-12-28

관련 마을아카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