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대 후반 종암동에서 몇 년을 살았다. 칼국수를 워낙 좋아해서 자주 찾았던 식당이다. 결혼 후에도 아이들과 와서 먹을 정도였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진한 양지육수 냄새가 반긴다.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내부 전경은 변한 게 하나도 없다. 걸려있는 사진마저 그대로다.
1979년에 문을 열었고, 처음엔 언니가 운영을 하다가 현재 사장님이 바통을 넘겨 받았다고 한다. 현재 사장님 연세는 82세로 고령이지만 여전히 정정하시다. 매니저를 둬서 일은 한결 수월해졌겠지만 백세시대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