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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의 건축가
·대학로 구 경성제대본부에서 성북동 보화각까지 구 경계를 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
·혜화로터리에서 경신고등학교를 넘어오는 코스와, 혜화문 앞을 거쳐오는 코스 등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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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길용 :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건축가
보화각과 화신백화점, 프랑스대사관 등을 설계하였고, 우리나라 최초의 건축사무소인 “박길용 건축사무소”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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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화각은 동경대 건축과를 나온 박길용이 설계했다. 박길용은 조선인 최초로 건축사무소를 개설한 건축가이다. 보화각은 전쟁을 겪고 난 뒤에도 끄떡없을 정도로 튼튼하게 지어졌다.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대리석이며 전시실 바닥은 당시는 구하기 힘든 단단한 합판이었다. 유물을 볼 수 있게 만든 전시함은 이태리에서 직접 수입한 것이었다. 수입 가구를 사용한 이유는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구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외부 장식을 최대한 하지 않고, 세련되고 우아한 형태의 설계를 추구했다. 박길용은 전형필이 원하는 수준의 건물을 완성하려면 일본에 있는 건축자재상을 통해 자재를 수입하고 지하에 수장고도 만들어야 하니, 최소 3년이 걸린다고 보았다. 웬만한 건물을 짓는 데는 6~8개월이면 충분했던 당시였지만 최고급 자재로 튼튼하고 우아한 건물을 지으려고 애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