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저녁 나무-김용택 詩伯에게
1998.12.21
작품 문학
황지우(黃芝雨, 1952-)시인이 문학과 지성사(1998년)에서 발간한 시집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酒店)에 앉아 있을 거다』에 수록된 시이다. 이 시집은 황지우의 시집들 중에서도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을뿐만 아니라, 우리 시사(詩史)에서도 보기 드문 아름다운 시집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 시에는 "옛 안기부 건물 앞 어느 왕릉의 나무에게"라는 시구가 있다. '안기부'는 중앙정보부의 후신이자 국가정보원의 전신으로, 국가안전기획부의 약칭이다. 안기부는 1980년대 남산과 이문동(석관동)에 청사가 있었는데, 의릉 부지에 이문동 청사가 있었다. 따라서 시의 공간적 배경인 "어느 왕릉"은 '의릉(懿陵)'임을 알 수 있다.
석관동

기본정보

  • 영문명칭:
  • 한문명칭:
  • 이명칭:
  • 오브젝트 생산자: 황지우
  • 비고:
  • 유형: 작품 문학

시기

  • 시대: 현대
  • 시기: 1998.12.21
  • 비고: 초판발행일(문학과 지성사)

주소

  • 주소: 서울특별시 성북구

근거자료 원문

  • 그림자를 늘이는 나무 앞에 兄이 서 있을 때 옛 안기부 건물 앞 어느 왕릉의 나무에게 전, 슬리퍼 끌며 갑니다. 그 저녁 나무, 눈 지긋하게 감고 뭔갈 꾹 참고 있는 자의 표정을 하고 있대요 형, 그거 알아요. 아, 저게 '거룩하다'는 형용사구나 (후략)
    시구에 나오는 '안기부'는 중앙정보부의 후신이자 국가정보원의 전신으로, 국가안전기획부의 약칭이다. 안기부는 1980년대 남산과 이문동(석관동)에 청사가 있었는데, 의릉부지에 이문동 청사가 있었다. 따라서 "어느 왕릉"은 '의릉'임을 알 수 있다. 의릉은 제20대 경종과 경종의 계비 선의왕후의 능을 포함한다.

기술통제

  • 작성자: 김지훈
  • 작성일: 2021-08-02

관련 마을아카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