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 이야기
2005.09.30
작품 문학
권혁웅 시인의 시집 『마징가 계보학』(창비, 2005)에 수록되었다. 1967년에 태어나 성북구 삼선동에서 성장기를 보낸 그는 1970-80년대의 문화적 향수와 삼선동의 장소성을 바탕으로 시를 썼다. 「나폴레옹 이야기」는 시인이 학창시절부터 성인이 된 이후까지 일상 속에서 만났던 다양한 '나폴레옹'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작품에서 나폴레옹은 거대한 세계사 속 위인이 아닌, 평범한 개인들이 경험하는 그 시대의 문화 코드라고 할 수 있다.
삼선동 성북동
  • 나폴레옹 과자점 옛 모습

기본정보

  • 영문명칭:
  • 한문명칭:
  • 이명칭:
  • 오브젝트 생산자: 권혁웅
  • 비고:
  • 유형: 작품 문학

시기

  • 시대: 현대
  • 시기: 2005.09.30
  • 비고: 시집 『마징가 계보학』 발행일

주소

  • 주소: 서울특별시 성북구 삼선동

근거자료 원문

  • 이듬해 만난 나폴레옹은 빵장수였다 삼선교에 자리한 나폴레옹 제과점, 회색 교복 바지를 줄여 입는 남자애들과 검은색 교복 치마를 올려 입는 여자애들이 그의 베이커리에 가득했다 조끼 안주머니에 한 손을 넣어 슬슬 쓰다듬던 남자, 배부른 남자였다
    권혁웅, 2005, 마징가 계보학, 58쪽
    1968년 2월 삼선교 부근에 처음 문을 연 나폴레옹 과자점은 2007년 현 위치(성북로 7)로 확장 이전을 거쳐 50년 이상 운영 중인 오래된 빵집이다. 상호는 당시 사장의 중학생 아들이 즐겨 읽던 나폴레옹 위인전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한다. 1983년, 고등학생이었던 화자(시인)와 또래 학생들에게 나폴레옹 과자점은 빵집 이상의 의미를 가진 추억의 장소일 것이다. 이 밖에도 이 시에서 화자는 중학교 참고서의 표지 그림으로, 대학 시절 유명 가수가 광고했던 음료의 제품명으로, 또 그 이후에는 저렴하고 대중적인 양주로 만났던 나폴레옹을 떠올린다.

기술통제

  • 작성자: 염현주
  • 작성일: 2021-07-01

관련 마을아카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