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규의 테라코타
2003.02.10
작품 문학
황동규 시인의 시집 『우연에 기댈 때도 있었다』(문학과 지성사, 2003)에 수록된 시로, 근현대 조각의 거장 권진규(1922~1973)의 예술혼과 비극적 운명을 다루고 있다. 그는 점토를 빚어 굽는 테라코타 기법으로 한국적 리얼리즘 조각을 정립하였지만,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채 스스로 삶을 마감하였다. 특히 두상과 흉상 작업에 주력하며 인물의 내적 세계를 작품에 투영하고 대상과의 정신적 합일을 추구하였다. 생전에 그가 마지막으로 전시한 <가사를 걸친 자소상>도 고개를 들고 먼 곳을 응시하는 시선, 길게 내민 목 등으로 자신의 내면을 조형화했다고 볼 수 있다. 시인은 이러한 권진규의 예술세계를 문학적으로 풀어냈다. 이 시는 현재 시민들에게 개방된 동선동 권진규아틀리에에서도 볼 수 있다.
동선동 안암동
  • 권진규 아틀리에 내부
  • 권진규 아틀리에 전경
  • 동선동 권진규아뜰리에(1)
  • 동선동 권진규아뜰리에(2)
  • 아틀리에에서 작업을 하는 권진규
  • 권진규_작품과 함께(1)
  • 권진규_작품과 함께(2)

기본정보

  • 영문명칭:
  • 한문명칭:
  • 이명칭:
  • 오브젝트 생산자: 황동규
  • 비고:
  • 유형: 작품 문학

시기

  • 시대: 현대
  • 시기: 2003.02.10
  • 비고: 시집 『우연에 기댈 때도 있었다』 발행일

주소

  • 주소: 서울특별시 성북구

근거자료 원문

  • 전람회에 선보일 테라코타를 태운 리어카를 끌고 권진규가 미아리 집을 떠나 대학병원 앞을 거쳐 전람회장으로 오고 있었다 (중략) 두상이 더 오르려 하자 권진규가 얼른 목에 끈을 맸다. 권진규가 테라코타 되었다.
    황동규, 2003, 우연에 기댈 때도 있었다, 91쪽
    권진규는 1959년 미아리(동선동3가 250-1)에 살림채와 아틀리에를 손수 짓고, 그곳에서 테라코타 기법을 끊임없이 연구하여 많은 작품을 남겼다. 1973년 5월, 고려대박물관 현대미술실에 전시된 자신의 자소상 등을 둘러보고 작업실로 돌아온 그는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비극적 결말을 선택했다. 치열했던 예술적 고뇌와 작품활동의 흔적이 남아있는 동선동 권진규아틀리에는 현재 '시민문화유산'으로 보존·관리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기술통제

  • 작성자: 염현주
  • 작성일: 202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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