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에 고인 그리움
2005.09.30
작품 문학
권혁웅 시인의 시집 『마징가 계보학』(창비, 2005)에 수록되었다. 1967년에 태어나 성북구 삼선동에서 성장기를 보낸 그는 재개발로 사라져가는 삼선동 산동네의 흔적과 기억을 시에 담았다. 구불구불 이어진 골목길을 인체의 내장에 비유한 이 시는 가난하고 남루했던 과거 풍경에 재치와 해학을 더하였다. 작가는 지난날 겪었던 아픔과 상처를 극복하거나 회피하려고 애쓰지 않는다. 그는 어린 시절을 함께한 산동네에서의 삶을 자신의 근본이라 여기고 시를 통해 보통 사람들의 '소문자 역사'를 기록하였다.
삼선동
  • 삼선동 일대와 동소문동 아파트(3)
  • 삼선동 일대와 한성대학교, 한성여중·고
  • 성북로4길에서 바라 본 삼선동 일대와 장수마을(1)
  • 성북로4길에서 바라 본 삼선동 일대와 장수마을(2)

기본정보

  • 영문명칭:
  • 한문명칭:
  • 이명칭:
  • 오브젝트 생산자: 권혁웅
  • 비고:
  • 유형: 작품 문학

시기

  • 시대: 현대
  • 시기: 2005.09.30
  • 비고: 시집 『마징가 계보학』 발행일

주소

  • 주소: 서울특별시 성북구 삼선동

근거자료 원문

  • 서울시 성북구 삼선동 산 302번지 우리 집은 십이지장쯤 되는 곳에 있었지 저녁이면 어머니는 소화되지 않은 채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귀가하곤 했네 (중략) 넓은 마당은 방광과 같아서 터질 듯 못 견딜 상황이 되면 사람들은 짐을 이고지고 한꺼번에 그곳을 떠나곤 했던 것이네
    권혁웅, 2005, 마징가 계보학, 120-121쪽
    산동네 중턱에 위치했던 삼선동 산 302번지를 십이지장에 비유하였다. 그 밖에도 구불구불 이어진 좁은 골목길 곳곳을 위치와 특징에 따라 식도, 소장과 대장, 방광 등에 빗댄 해학성이 돋보인다.

기술통제

  • 작성자: 염현주
  • 작성일: 2021-08-03

관련 마을아카이브

  • 이야깃거리
    권혁웅
    분류: 인물
    시기: 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