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들은 길거리 캐스팅을 당하기 위해
화장을 고치고 코를 세운다.
술집에서 불심검문하던 경찰들은 취한
소녀들을, 소년들의 현재(現在)를 용서하기 했다.
하루 종일 돈암동 골목길을 요요처럼 왔다갔다 했다.
처음부터 이곳의 현재(現在)는 부재중이었다.
알고나 있을까?
사람이 너무 많으면 사람은 주체가 아닌 배경이 된다.
성신여대입구역의 1,2번 출구로부터 성신여자대학교에 이르는 거리에는 각종의 음식점과 술집, 카페 등 젊은 인구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점포들이 모여 번화가를 이루고 있다. 작가는 이 거리를 오가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도시의 익명성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