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사가 보유하고 있는 불화이다. 신중도(神衆圖)는 여러 신의 모습을 함께 그린 그림으로, 적조사 신중도는 위태천(韋駄天)을 중심으로 각 2위의 신장, 천녀, 천동이 그려져 있다. 전체 크기는 105×90.3(㎝)이고, 그림의 크기는 95.2×80.4(㎝)이다. 투구와 갑옷, 갑주 등에 금박처리 및 복식의 필선과 각종 문양 등이 섬세하고 명료하여 화승의 우수한 기량을 보여준다. 화기를 통해 흥천사 경내 암자인 적조암 칠성각에 봉안하기 위해 1890년(광서 16년)에 조성되었으며, 긍조(亘照)가 책임화승을 맡고 혜산축연(惠山竺衍)과 경은(敬恩)이 참여한 내용이 확인되었다. 19세기 서울과 경기지방 불화의 화풍을 지니고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불화로 2019년 2월 14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