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1990년 《문학사상》의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하였다. 소설집 『은어낚시통신』(1994), 『남쪽 계단을 보라』(1995), 『대설주의보』(2010), 장편소설 『옛날 영화를 보러 갔다』(1995), 『호랑이는 왜 바다로 갔나』(2005) 등을 통해 이데올로기를 탈피한 주제와 시적인 문체를 추구하여 1990년대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평가받는다. 인간의 내면에 집중한 이전 작품들과 달리 성북동 배경의 소설 『피에로들의 집』(2006)에서는 공동체와 사회에 관심을 두고 좀 더 사실적으로 접근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상문학상(1996), 현대문학상(1998), 이효석문학상(2003), 김유정문학상(2007)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동덕여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