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남도 강서 출생으로 호는 만우(晩牛)이며 박영준(朴映逡)이라는 필명을 사용한 소설가, 교육자이다. 연희전문학교 문과에 들어가 1934년 졸업하였다. 같은 해에 장편 「1년(一年)」이 『신동아』 현상모집에 당선되고, 단편 「모범경작생(模範耕作生)」이 『조선일보』 신춘문예와 콩트 「새우젓」이 『신동아』에 동시에 당선됨으로써 문단에 등장하였다. 1938년 만주에서 교편생활을 하다가 광복 후 귀국하여 1962년부터 연세대학교 교수로 근속하였다. 광복 전까지 주로 농촌의 가난을 소재로 하는 농촌소설을 많이 썼다. 이후 소설의 무대를 도시로 옮겨 소시민의 생활을 중심으로 인간고독과 윤리문제를 추구하였다. 동연출판사에서 2006년에 단편집 전6권, 중장편집 전7권의 <박영준 전집>을 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