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다. 1955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났으며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990년 《현대시학》에 「번개」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 시작했다. 미아리고개 배경의 시 등이 수록된 첫 번째 시집 『내 귓속의 장대나무 숲』에서부터 시와 산문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을 시도하였다. 『햇빛 속에 호랑이』(1998), 『붉은 밭』(2001), 『개천은 용의 홈타운』(2015), 『빛그물』(2020) 등 총 7편의 시집을 펴냈다. 서사 구조를 갖춘 현실적인 언어로 산문시의 새로운 경지를 선보였다는 평을 받는다. 제10회 김달진문학상(1999), 제52회 현대문학상(2007),
제14회 백석문학상(2012), 제8회 오장환문학상(2015), 제15회 미당문학상(2015) 등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