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발표된 김재혁 시인의 시집 『딴생각』에 수록된 시이다. '국수 먹는 꼴뚜기 '는 고려대학교 인근에 있는 식당이다. ⸀국수 먹는 꼴뚜기 집에서」에는 가게의 익숙한 풍경 속에서 말없이 위로를 받는 시적 화자의 모습이 나타나 있다. ‘추억은 햇살의 멜로디에 들어 있다’는 표현에서 화자는 자신이 사랑하던 사람과 함께 했던 날들의 햇살을 가게에서 느끼며 자신의 추억을 잊지 않고 기쁘게 추억한다. 흘러가는 현재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기 위한 시인의 마음이 담겨 있는 시이다. 구체적인 장소를 드러냄으로써 이 시를 읽는 독자들에게도 자신만의 특별한 공간을 생각해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