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부일구(2022-3)
보물
유물 천문지리
성신여자대학교 박물관에서 소유하고 있는 조선시대 해시계이다. '앙부일구(仰釜日晷)'는 '앙부일영(仰釜日影)'이라고도 하며, 솥이 하늘을 바라보는 듯 한 모습을 하고 있다. 현재 남아있는 앙부일구는 약 10점이 알려져 있으며 성신여대 박물관 소장 앙부일구는 그 중 1점이다. 이는 1970년 구입한 것으로 국립고궁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소장본과 재질, 규격, 형태 등이 거의 유사해 동일인이 만들었을 가능성이 크다. 앙부일구 시반에는 남북[午子] 방향으로 북극으로 향한 영침(影針)이 달려 있고, 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세로 눈금인 시각선이 15분 간격으로, 계절을 알려주는 24절기의 가로 눈금으로 13개의 절기선이 은상감으로 새겨져 있다. 받침대는 네 개의 다리와 열십자[十]의 다리받침으로 이루어져 있다. 네 개의 다리에는 각기 여의주를 물고 하늘로 올라가는 용의 모습을 새겼으며 용 좌우에 구름 문양을 표현하였다. 열십자[十]의 다리받침은 단을 둔 형태로 끝부분에는 거북이 머리를 새겼으며 정 가운데에 구멍이 뚫려있다.
돈암동 동선동
  • 앙부일구(1)
  • 앙부일구(2)

기본정보

  • 영문명칭:
  • 한문명칭: 仰釜日晷(2022-3)
  • 이명칭:
  • 오브젝트 생산자:
  • 비고:
  • 유형: 유물 천문지리

시기

주소

  • 주소: 02844 서울특별시 성북구 동선동3가 249-1 ( 보문로 34다길 2)
  • 비고: 성신여자대학교 박물관

문화재 지정

  • 지정 유형: 보물
  • 지정일: 2022.02.22

근거자료 원문

  • ‘앙부일구(仰釜日晷)’는 앙부일영(仰釜日影)으로도 쓰며, 솥이 하늘을 바라보는 듯 한 모습을 한 해시계라는 의미이다. 1434년(세종 16) 장영실(蔣英實), 이천(李蕆), 이순지(李純之) 등이 왕명에 따라 처음 만들었으며, 그 해 10월 종묘 앞과 혜정교(惠政橋)에 각 1대씩 설치하였다. 그 후 조선 말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제작되어 궁궐과 관공서에 널리 보급되었다. 조선 초기에 제작된 앙부일구는 현재까지 알려진 사례가 없으며, 지금 남아있는 앙부일구의 경우, 북쪽방향(子)에 은상감으로 새긴 ‘북극고 37도 39분 15초(北極高三十七度三十九分一十五秒)’라고 새긴 명문의 위도 값이 1713년(숙종 39) 이후 처음 사용된 사실이『국조역상고(國朝曆象考)』를 통해 확인되므로 제작시기 역시 1713년 이후로 추정된다. 국내 현존하는 앙부일구는 약 10점이 알려져 있으며, 비교조사를 통해 3개 소장처(국립고궁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성신여대박물관)에 보관된 3점에 대해 보물 지정하게 되었다. 국립고궁박물관-국립경주박물관-성신여대 박물관 소장 앙부일구는 재질, 규격, 형태, 제작기법, 기능 등이 거의 유사해 동일인이 만들었을 가능성이 크다. 성신여대 박물관 소장 앙부일구 1점은 1970년에 박물관에서 구입한 문화재이다. 국립고궁박물관 및 국립경주박물관 소장 앙부일구와 형태가 거의 유사하며 가마솥 모양의 반구형 해시계로 시반, 지평면, 영침, 받침대로 이루어져 있다. 다만 고궁박물관 소장본은 명문을 시계방향인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새긴데 반해 성신여대 박물관 소장본은 국립경주박물관 소장본처럼 시계 반대방향인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명문을 새긴 점이 서로 다르다. 앙부일구 시반에는 남북[午子] 방향으로 북극으로 향한 영침(影針)이 달려 있고, 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세로 눈금인 시각선이 15분 간격으로, 계절을 알려주는 24절기의 가로 눈금으로 13개의 절기선이 은상감으로 새겨져 있다. 받침대는 네 개의 다리와 열십자[十]의 다리받침으로 이루어져 있다. 네 개의 다리에는 각기 여의주를 물고 하늘로 올라가는 용의 모습을 새겼으며 용 좌우에 구름 문양을 표현하였다. 열십자[十]의 다리받침 끝부분에는 거북이 머리를 새겼으며 정 가운데에 구멍이 뚫려있다. 다리받침 형태는 고궁박물관 소장 앙부일구처럼 단을 둔 형태이며, 직선 형태인 경주박물관 소장 앙부일구와는 다르게 표현되었다. 성신여대 박물관 소장본을 포함해 3개 소장처 앙부일구는 ①제작기법에서 시반의 시각선과 절기선, 지평면의 절기글자와 24방향 글자에 표현된 은상감 기법과 영침, 받침대(다리와 다리받침)에 적용된 리벳과 땜기법, 그리고 받침대에 시문된 용무늬, 구름장식, 거북머리 장식 등에서 뛰어난 조형미를 보이고 있어 숙련된 기술자가 제작한 최상급의 앙부일구로 판단된다는 점, ②현재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앙부일구는 약 10점으로 적은 편이며, 기 보물로 지정된 앙부일구가 받침대에 수평홈이 있는 점과 달리 이번에 조사된 앙부일구는 수평홈이 없이 장식적인 면이 강조된 새로운 양식의 희소한 유물에 해당된다는 점, ③태양의 그림자로 시간 뿐 만 아니라 날짜(절기)를 함께 파악할 수 있도록 한 독창성과 함께 조선시대 천문과학기술의 발전상과 애민정신을 엿 볼 수 있는 대표적 과학문화재라는 할 수 있다.
    문화재청,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항목명: 앙부일구(2022-3)

기술통제

  • 작성자: 장지희
  • 작성일: 202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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