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장월로3길 93-27(상월곡동 산 1-1) 일대에 있는 오패산 지맥의 남쪽 끝 봉우리이다. 월곡동에 위치하여 월곡산이라고 한다. 고종의 장남 완화군의 묘(애기릉)와 고종의 귀인들의 묘가 위치해 있었으나 지금은 고양시 서오릉 경내로 이전되었다. 월곡산 일대는 오동근린공원으로도 불리는데, 1966년 2월 5일 건설부고시 제2181호로 처음 근린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85년 2월 16일 서울특별시고시 제72호로 최종 고시되었다.
(4) 월곡산
오패산 자락의 남쪽 끝 봉우리를 '월곡산'이라고 한다. 소나무가 우거져 풍치가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었다. 월곡산의 남쪽 언덕에는 본래의 고종의 큰 아들 완화군完和君(1868-1880)의 묘를 비롯하여 그의 사친인 영보당 이씨와 내안당 귀인 이씨 등 고종 후궁들의 묘도 있었다. 현재의 동억여자대학교 부근이다.
○ 현대인들의 영원한 안식처이자 사랑방
휴식처 70
슬픈 사연을 간직한 도심 속 근린공원
- 조선시대 후기, 역사의 뒤안길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고종의 장자였던 완왕이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나자 그를 모신 자리로 알려져있다. 만약 완왕이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나지 않았다면 역사는 또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를 일이다. 이처럼 슬픈 역사를 묻고 있는 장소이지만, 지금은 정상에 팔각정자가 마련되어 있는 등 도심 속 근린공원으로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팔각정 누각에서 서울 북부권의 성북구와 노원구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뛰어난 조망권도 자랑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