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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아파트에서 시작하여 미아로를 연결하는 인수로는 197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인수천이라는 개천이었다. 돌산(현 신안아파트)에서 시작하는 물줄기는 하얀꽃 길과 과일나무 길을 가로지르며 현 삼성래미안 608동 앞 상가를 돌며 흘렀다. 인수천 가를 따라 노점이 형성되어 소규모로 채소 먹거리 등을 팔던 것이 길음시장까지 이어졌다. 인수천변의 노점은 인수시장으로 불리다 이후 길음시장으로 불리게 되었는데, 당시 길음시장의 규모는 대단히 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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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인수천 복개공사는 총 세 번에 걸쳐 진행되었다. 개천을 메우고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는 작업이 1990년대 후반까지 이어졌다. 이 공사로 인수천은 없어지고 질었던 흙길은 아스팔트길로 탈바꿈하였다. 인수천을 따라 촘촘히 자리했던 무허가 주거지 역시 이 공사로 정리되었다. 현재 인수로를 따라 오르내리는 마을버스가 다니게 된 것은 불과 1년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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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음동은 동쪽으로 종암로와 접하고, 남쪽으로는 동소문로와 정릉로가 지나고 있으며, 서쪽은 정릉4동의 아파트단지와 접해 있고, 북쪽은 길음2동은 숭인로, 길음1동은 삼양로15길로 둘러싸여 있다. 또한 남북으로 뻗은 삼양로가 길음1동과 2동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길음로는 길음1동을 남북으로 관통하는데 길음중학교에서 아파트단지를 통과하여 동소문로로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