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6월 29일 한용운을 추모하기 위해 성북동 심우장에서 지내는 의식이다. 만해는 한용운의 호인데, 그는 승려이면서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이었다. 독립운동을 하다 감옥에서 고초를 겪고 출소한 뒤 돌아가실 때까지 말년을 지낸 곳이 성북구 성북로 29길 24에 위치한 심우장이다. 성북구와 만해기념관, 불교계 등에서는 한용운의 사상과 행적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돌아가신 날(1944년 6월 29일)을 택해 해마다 합동으로 다례재를 올리고 있다. ‘다례(茶禮)’란 차를 올리는 의례이고, ‘재(齋)’란 불교에서 식사를 공양하는 의식을 말한다. 따라서 다례재란 차와 간단한 먹거리를 올리면서 봉행하는 불교식 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인터뷰진행자) 당시 다례는 주관이 어떻게 됐나요?
(구술자: 전보삼 경기도박물관장) 그때 내가 청진동에 있을 때 만해사상연구회에서 출판을 하면서 만해사상연구회라는 모임을 이끌고 있다가 심우장으로 들어오게 되니, 만해기념관과 심우장 공동 명의로 다례 제를 올렸지 그 때마다 칠보사 강석주 스님이 집전을 맡아 주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