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암길은 이 길이 조선시대 유학자인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이 살던 종로구 명륜동1가 2-24번지 집터를 지나는 데서 유래되었다. 우암길은 종로구 혜화동 112-1번지(혜화동로터리)에서 혜화여고를 거쳐 성북구 성북동 120-1번지(성북동길)에 이르는 폭 10~15m, 길이 900m의 2차선 도로이다.
이 길은 조선시대 흥덕사 · 북관왕묘에 이르는 길로 한도십영의 하나인 ‘흥덕상화(興德賞花)’를 즐기는 인파가 모여들던 길이다. 1936년 조선총독부고시 제722호와 1939년 9월 18일 조선총독부고시 제757호로 혜화동광장에서 성북동까지 폭 15m, 길이 860m가 계획되었다.
1959년 3월에서 11월까지 길이 460m가 확장되었다. 1984년 11월 7일 서울특별시공고 제673호에 의해 우암길이 처음 이름 붙여졌는데, 시안에는 우암로였다. 이때 이 길은 길이가 기준에 미치지 못했으나 유서 깊은 성균관이 있고, 광복 후 성균관대학교 · 보성고등학교 · 혜화여자고등학교 · 경신고등학교가 있어 지역 주민은 물론 학생들의 이용도가 높아 가로명이 제정된 것이다.
이 길은 삼청터널이 개통되면서 성북동길과 삼청동길과 연계되어 도심 내부순환도로 구실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