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 김경숙 회장님 인터뷰]
'정릉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 사무실이 있던 자리에 카페 도도화가 생겨 호기심에 들어갔다가 마침 김경숙 회장님을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재개발구역이 해제된 후 그 자리에 카페를 운영하면서 모임을 계속하고 계셨다. 카페 도도화는 ‘도란도란 도자기랑 꽃이랑’이란 뜻이라고 한다.내 집에, 그리고 이 마을에 계속 살고 싶은 사람들이 이사하고 싶지 않아서 재개발을 찬성하지 않는 것이다. 다시 재개발이 추진된다고 해도 또 반대할 것이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고 한다. 문화재 옆에서, 문화재와 어울리는 마을을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계셨다. 노인분들은 집을 고치지 못해 불편하지만, 불편한 대로 살고 싶다고 하신다. 비록 골목길이 가파르고 좁더라도 공기 맑고 쾌적한 동네를 떠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주민기록단 활동보고서(2022. 10. 17. 정릉2동 '정릉6구역 일대' 촬영) / 주민기록단 구정숙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