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동선2동에서 15년 넘게 주점을 운영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 인물이다. 결혼 후 서울로 올라와 자녀 교육을 위해 성북구에 터를 잡고 억세고 통 큰 성격으로 주점을 꾸려 나갔다. 1980년대 초에는 동선2동 부녀회장을 맡아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했으며, 2005년 아파트로 이사한 뒤에도 주민들과 함께하며 아파트 공동체를 위한 다양한 공적 활동을 이어왔다. 구술 기록에는 한 여성으로서, 어머니로서, 그리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살아온 굴곡진 인생과 진솔한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