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에서 평생을 살아온 인물이다. 출생지는 돈암정 삼선교이며, 이후 돈암2동, 길음동 양광대, 종암동 등 성북구 여러 지역을 거쳐왔다. 해방 이후와 한국전쟁을 직접 겪었고, 1970~1990년대 상업 다방 전성기에는 협회·조합에서 활동하며 성북구의 변화를 지켜보았다. 이후에는 아파트 주민회장과 다방협회 사무장과 사무국장을 역임하며, 활발한 사회생활을 이어오셨다. 그의 생애사에는 성북구 주거 변화와 선주민·이주민의 삶이 함께 담겨 있으며, 긴 세월을 살아온 경험은 종암동과 성북구의 역사적 변화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