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삼양로 20에 있는 예전 정릉소방파출소로 사용했던 건물이다. 1963년 12월 20일 준공된 정릉소방파출소는 1988년과 1994년 두 차례 증축되었으며, 2006년 정릉파출소에서 길음파출소로 명칭이 변경되었다가 2007년 행정기구 개편으로 길음119안전센터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2011년 2월 17일 길음119안전센터가 서울특별시 성북구 정릉로 321로 이전하면서 현재는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성북봉사나눔터로 활용되고 있다. 이 건물에는 화재 발생 시 신속한 파악과 전파를 위해 마을이나 도시 중심부에 세우던 감시용 탑인 소방망루가 남아 있다. 높이 18m에 이르는 이 구조물은 서울시에 남아 있는 유일한 소방망루로서 현재 전국에 남아 있는 소방망루 중에서 건축 연대가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의 도시 개발 과정과 지역 방재 체계의 변화를 보여주는 역사적 사회적 가치가 큰 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