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국문학자 겸 영문학자이다. 1919년 《문예공론》을 염상섭과 함께 발간하고, 시와 문학평론을 썼다. 해방 후 대학에 몸담으며 향가와 고려가요 연구에 매진하여 『조선고가연구朝鮮古歌硏究』, 『국학연구논고』, 『여요전주』 등을 집필하였다. 스스로 ‘인간 국보 1호’라고 말할 만큼 머리가 뛰어났고, 재치가 있었다. ‘낳으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가곡 <어머니 마음>은 양주동의 시에 이흥렬이 곡을 붙인 노래이다. 술을 즐겨 현진건, 김동인, 염상섭, 이은상 등과 어울리며 여러 가지 일화를 남겼다. 1960년대 초 돈암동에 살다가 동선동 3-4번지 자택에서 작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