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
1946.04.13 - 1986.07.05
인물 개인 화가
인물 개인 조각가
판화가이다. 소설가 오영수의 장남으로 부산에서 태어났다. 『현대문학』의 초대 편집장을 맡은 아버지를 따라 서울로 올라와 1957년 돈암동으로 이사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에 다니면서 김윤수, 김지하, 오경환 등과 사회 비판과 민중 운동에 대한 생각을 키웠다. 1976년 수유동에 작업실을 열고 민중 문화나 암울한 세태를 향한 저항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만들었으며, 현실과 발언 동인전에 작품을 꾸준히 출품하며 민중미술 운동에 참여하였다. 1983년까지는 거의 흑백 목판화로 일관하였으나 1984년부터는 간결한 장식적 색상을 도입한 작업으로 표현 이미지를 새롭게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1985년에는 대형 걸개그림인 「통일대원도」를 제작하였다. 그러나 이듬해 지병인 간경화가 악화되어 요절하였다.
돈암동

기본정보

시기

  • 시대: 현대
  • 시기: 1946.04.13 - 1986.07.05

주소

  • 주소: 서울특별시 성북구 돈암동 250

근거자료 원문

  • 11. 오윤(1946~1986) 탈춤과 농악 등 한국의 전통적 민중예술을 바탕으로 한 목판화를 제작하기 시작하며 민중미술을 개척한 판화가이다. 1980년대 암울했던 정치사회적 상황에서 불어닥친 민주화 요구와 목판화 중심의 민중미술이 맞아 떨어지면서 오윤은 민중미술의 핵으로 우뚝 선다. 이전까지 목판화는 우리 미술사에서 중심의 위치를 차지한 적이 없었지만 오윤의 목판화 작업이후에는 민중미술이라는 장르를 통해 화려하게 재탄생하게 된 것이다. 오윤은 ‘갯마을’을 쓴 유명소설가인 오영수의 장남으로 부산에서 태어났다. ‘현대문학’의 초대 편집장을 맡은 아버지를 따라 서울로 올라와 1957년 돈암동으로 이사했다. 당시 오윤의 집에는 조정래, 오탁번 등 여러 문인들이 드나들었다고 한다. 서울대 미술대학 조소과에 다니면서 김윤수, 김지하, 오경환 등과 사회 비판과 민중 운동에 대한 생각을 키웠다. 1965년 김윤수, 김지하, 오경환, 임세택과 함께 ‘현실동인전’을 준비했지만 교수들과 보안당국에 의해 제지당해 무산당하고 1년간 휴학하기도 했다. 군대를 다녀온 1972년부터 3년간 경기도 고양시 내유동과 일산, 그리고 경주에서 테라코타 작업을 하면서 전통미술을 연구했다. 이 시기 서울 상업은행 구의동 지점 실내 테라코타 부조벽화와 동대문 지점 외벽의 테라코타 부조벽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1976년에는 서울 수유동 가오리에 작업실을 열고 민담, 무속화, 탈춤, 굿 등 민중 문화를 소재로 한 작품과 함께 암울한 세태를 향한 저항적 메시지를 담은<탈춤>, <노동의 새벽>, <대지> 등의 작품을 만들었다. 이듬해인 1977년부터 선화예술학교에서 조소를 가르치기 시작했으며, 다수의 책표지와 삽화를 제작하였다. 1979년 ‘현실과 발언’ 발기인으로 참여하였고, 1980년 서울의 동산방화랑에서 제1회 『현실과 발언 동인전』에 마케팅 연작을 발표하였다. 1981년에는 제2회 『현실과 발언 동인전-도시와 시각전-』에 가족연작을 출품하는 등 현실과 발언 동인전에 작품을 꾸준히 출품하며 민중미술 운동에 참여하였다. 1983년까지는 거의 흑백 목판화로 일관하였으나 1984년부터는 흑백 판화에서 벗어나 간결한 장식적 색상을 도입해 이미지를 새롭게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1985년에는 대형 걸개그림인 「통일대원도」를 제작하였다. 오윤의 대표적 판화 작품으로는 ‘낫을 든 사람’, ‘헐벗은 사람’ 등의 초기 연작으로부터 1970년대의 ‘지리산’, ‘탈춤’, ‘할머니’, 1980년대의 ‘동학’, ‘농부와 아들’, ‘여공’, ‘지옥도’ 등 빈민 계층과 농민의 삶을 소재로 삼은것이 많다. 민담과 설화에서 따온 민속적 소재의 작품들로는 ‘대지’, ‘봄의 소리’ 등이 있다. 김지하(金芝河)의 담시집(譚詩集) 『오적(五賊)』과 이원수(李元壽)의 전래 동화집 『땅속나라 도둑귀신』의 판화 삽화와 표지화를 비롯하여 정치적 민주화 운동 및 투쟁을 지원한 포스터와 대형 걸개그림을 제작하기도 하였다. 지병인 간경화의 재발로 회복하지 못하고 안타깝게 세상을 등졌다. 1996년 10주기 추모전으로 대구의 맥향 화랑의 『오윤 판화전』과 서울 학고재의 『오윤-동네사람 세상사람-』이 열렸으며, 2006년 20주기 회고전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의 『오윤-낮도깨비 신명마당』과 서울 가나아트센터의 『오윤/대지1965∼1986』이 개최되었다. 2005년에는 정부로부터 옥관문화훈장을 추서받았다.
    성북구청 문화체육과, 성북문화원, 2016, 성북동 역사문화자원 조사·연구, 211-212쪽
  • 민중미술을 개척한 판화가이다. 소설가 오영수의 장남으로 부산에서 태어났다. 《현대문학》의 초대 편집장을 맡은 아버지를 따라 서울로 올라와 1957년 돈암동으로 이사하였다. 서울대 미술대학 조소과에 다니며 김윤수, 김지하, 오경환 등과 사회 비판과 민중 운동에 대한 생각을 키웠다. 1976년 수유동에 작업실을 열고 민담, 무속화, 탈춤, 굿 등 민중 문화나 암울한 세태를 향한 저항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만들었다. <탈춤>, <노동의 새벽>, <대지> 등의 작품 통해 민중 예술의 영역을 넓혔다. 간경화로 일찍 요절하였다.
    송지영·심지혜, 2015, 성북, 100인을 만나다, 63쪽
  • 오윤(吳潤) 1946-1986 조각가ㆍ판화가. 부산 출생. 소설가 오영수의 장남이다. 1968년부터 주로 사회적 시각의 목판화 작업에 열중하며 1979년의‘현실과 발언그룹’을 비롯한 민중 미술 운동으로 이어졌다. 1983년까지는 거의 흑백 목판화로 일관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탈춤>, <동학>, <대지> 시리즈 등이 있다.
  • 정의 해방 이후 「동학」· 「농부와 아들」·「여공」·「지옥도」 등의 작품을 낸 조각가. 판화가. 개설 본관은 해주(海州). 부산에서 소설가 오영수(吳永壽)의 장남으로 출생하였다. 1970년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하였으나 사회참여적인 목판화 작업에 주력하였다. 생애 및 활동사항 서울대학교 재학시절인 1965년 김윤수(金潤洙), 김지하(金芝河), 오경환(吳京煥), 임세택(林世澤)과 함께 『현실동인전』을 준비했으나 학교 교수들과 보안당국에 의해 제지당하여 무산되고 1년간 휴학을 하였다. 군대를 제대한 후인 1972년부터 1975년까지는 경기도 고양시 내유동과 일산, 그리고 경주에서 테라코타 작업을 하면서 전통미술을 연구하였다. 이 시기 서울 상업은행 구의동 지점 실내 테라코타 부조벽화와 동대문 지점 외벽의 테라코타 부조벽화를 제작하였다. 1976년에는 서울 수유동 가오리에 작업실을 열고 이듬해부터 선화예술학교에서 조소를 가르치기 시작했으며, 다수의 책표지와 삽화를 제작하였다. 1979년 ‘현실과 발언’ 발기인으로 참여하였고, 1980년서울의 동산방화랑에서 제1회 『현실과 발언 동인전』에 마케팅 연작을 발표하였다. 1981년에는 제2회 『현실과 발언 동인전-도시와 시각전-』에 가족연작을 출품하는 등 현실과 발언 동인전에 작품을 꾸준히 출품하며 민중미술 운동에 참여하였다. 1983년까지는 거의 흑백 목판화로 일관하였으나 1984년부터는 흑백 판화의 고수에서 벗어나 간결한 장식적 색상을 도입한 작업으로 표현 이미지를 새롭게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1985년에는 대형 걸개그림인 「통일대원도」를 제작하였다. 그러나 이듬해 지병인 간경화가 악화되어 요절하였다. 오윤의 판화작품은 초기의 「낫을 든 사람」, 「헐벗은 사람」 등의 연작으로부터 1970년대의 「지리산」, 「탈춤」, 「할머니」, 1980년대의 「동학」, 「농부와 아들」, 「여공」, 「지옥도」 등 빈민 계층과 농민의 삶을 소재로 삼은 것이 많았고, 이밖에 「대지」, 「봄의 소리」 등은 자연 사랑과 민담·설화 및 현대 한국사의 단면들을 주제로 삼은 작품들도 있다. 또 김지하(金芝河)의 담시집(譚詩集) 『오적(五賊)』과 이원수(李元壽)의 전래 동화집 『땅속나라 도둑귀신』의 판화 삽화와 표지화를 비롯하여 정치적 민주화 운동 및 투쟁을 지원한 포스터와 대형 걸개그림을 제작하기도 하였다. 동인지 『현실과 발언』(1985)에는 오윤의 미술의식을 서술한 「미술적 상상력과 세계의 확대」가 실렸다. 상훈과 추모 1996년 10주기 추모전으로 대구의 맥향 화랑의 『오윤 판화전』과 서울 학고재의 『오윤-동네사람 세상사람-』이 열렸으며, 2006년 20주기 회고전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의『오윤-낮도깨비 신명마당』과 서울 가나아트센터의 『오윤/대지1965∼1986』이 개최되었다. 2005년에는 정부로부터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항목명: 오윤

기술통제

  • 작성자: 오진아
  • 작성일: 20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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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야깃거리
    오영수
    분류: 인물
    시기: 조선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