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한용운의 부인이다. 충청남도 보령 출생으로 한용운과 결혼 전에는 돈암동에 있는 진성당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했다고 한다. 진성당의원의 원장이자 유숙원의 절친한 친구였던 정자영이 한용운과 만남을 주선했다고 한다. 1933년 한용운과의 결혼 이후 간호사 일을 그만두었으며 이듬해 딸 한영숙이 태어났다. 한용운의 사후 가계가 몹시 기운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1960년 셋집생활을 하고 있으며 생계가 몹시 곤란하다는 기사(『동아일보』, 1962.02.20.)와 1962년 친구 정자영의 집에서 신세를 지고 있으며, 만성위장병을 앓고 있다는 기사(『동아일보』, 1962.07.20.)를 통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