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민속을 정리하고 알리는데 힘쓴 학자이다. 1930년 경성제국대학교에서 심리학을 배우며 민족의 심성을 알기 위해 역사와 문화를 공부하게 되었다. 전국을 다니며 옛날이야기를 수집하면서 민속학에 관심을 갖는다. 졸업 후 최남선, 손진태, 송석하 등과 함께 조선민속학회에 참여하고, 기관지 《조선민속》에 민속관련 글을 발표 한다.
대학 교수직에서 물러난 뒤 남북한의 구전설화 2,700여 가지를 채록하고 1993년 12권짜리 <한국구전설화>를 펴냈다. 전국의 설화·민요·무가·민속극을 찾고 알리는데 힘쓴 임석재는 1960년대부터 40년간 살던 안암동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