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 출생. 극작가이자 소설가이다. 1948년 「날아간 새」를 시작으로 방송극과 소설을 발표하였다. 「빨간 마후라」가 1964년 영화화 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도 한운사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에는 <현해탄은 알고 있다>, <하얀 까마귀> 등이 있다. 일본에서 태어나 전쟁에 징집되고, 한국전쟁 때 포로수용소에 수감, 반공법 연루, 필화 사건 등 직접 겪은 이후 우리 근대사의 아픔을 작품에 그대로 담아냈다. 한남동 적산가옥에 살다가 1960년대 성북동 111-17번지, 언덕에 있는 주택으로 이사하였다. 이웃으로 정한숙, 정한모, 전광용이 있었다. TV와 라디오 드라마 대본 수십 편을 집필했고, 대중가요 <잘살아 보세>,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빨간 마후라> 등의 가사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