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돈암동, 안암동, 종암동을 접하고 있는 산이다. 개운산이란 이름은 ‘나라의 운(運)을 연다(開)’라는 뜻의 사찰인 개운사에서 유래했다. 개운산은 해발 134m의 낮고 넓은 산인데, 크고 작은 돌들로 이루어진 산이라서 그 주변의 동네은 모두 바위 암(巖)자 붙은 돈암동, 안암동, 종암동의 이름을 갖고 있다. 산 기슭에는 성북구의회를 비롯해 각급 학교와 산책로, 쉼터, 체험장이 있어, 주민들의 든든한 안식처이자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안암동의 모든 이야기를 끼고 있는 산이 개운산이다. 해발 134m의 낮은 이 산은 크고 작은 돌들로 이루어졌다. 안암安岩, 종암鐘岩, 돈암敦岩과 같은 마을 이름은 모두 개운산의 돌 이름에서 비롯했다. 이 낮지만 넓은 산은 한때 돈 없는 이주민들의 안식처였고, 지금은 주민들의 휴식 공간이 되고 있다. 개운사, 보타사, 고려대학교 모두 이 산자락에 의지하고 있으니, 개운산은 오는 사람 누구나 받아주는 그런 넉넉한 공간이다.
옛 안암동의 동북쪽 경계이자 현재 안암동의 중심인 개운산은 북한산 자락에서 이어진다. 한북정맥의 큰 자락은 삼각산으로 이어지고 그 삼각산 자락은 다시 보현봉과 형제봉, 그리고 북악터널 위쪽인 보토현을 거쳐 이어진다. 여기서 서남방으로 가면 북악산이 나오며, 동남방으로 가면 정릉과 미아리고개가 나오는데, 이 지맥의 끝자락에 바로 높이 134m의 개운산이 있다.
개운산이라는 이름은 ‘나라의 운運을 연다開’라는 뜻의 사찰인 개운사에서 유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