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대학과 관음사는 딱 20년 됐어요. 원래는 이곳에 전직 국회의원이 기거했어요. 관음사의 다른 건물은 어느 국가였는지는 잊어버렸는데 대사관저였어요. 우리가 와서 법당과 정원을 새로 꾸몄죠. 개인적인 얘기지만 나는 승적에 이름을 올린 지가 35년이 됐어요. 지금은 한 달에 네 번씩 법회를 열고, 불교교육을 해요. 그리고 봉사에 힘을 많이 쓰려고 노력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복지협의체 일도 하고 있는 거죠.
관음사 신도들은 한 2천 명 정도 돼요. 성북동에 거주하는 신도들도 많지만, 기독교 신자들은 보통 가까운 교회에 가잖아요? 불교는 기독교와 달라서, 멀리서 오는 사람들도 많아요. 한 달에 실질적으로 오는 신도들은 5백 명 정도 돼요. IMF 전에는 훨씬 더 많았어요.
관음사 주지 혜강스님의 구술인터뷰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2012년 진행한 인터뷰에서는 불교대학과 관음사를 개원한 지 20년이 되었다고 하였으나 관음사 홈페이지에 나온 관음사의 연혁에는 1997년 11월에 개원하였다고 소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