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혜화로 88(성북동 122-7)에 있었던 약국이다. 김향규는 1954년 약대에 입학하면서 성북동으로 이주하여 왔고, 1959년 졸업과 함께 금녕약국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성북초등학교 앞에서 50여년 동안 약국을 운영했기에, 김향규는 성북동의 어제와 오늘을 잘 아는 터줏대감으로 불릴 만하다. 2015년 약국 건물이 매각되면서 현재는 폐업하였다.
김향규 약사는 1959년 학교를 졸업 후부터 금녕약국을 운영하기 시작하였다. 당시 성북초교 삼거리는 길이 워낙 좁아서 택시 한 대가 겨우 다닐 수 있었던 길이었다고 한다. 그 앞으로 개천이 흐르고 있어서 돌다리를 건너 다녔다. 개천에 사람이 빠져죽었다는 이야기가 있을 만큼 개천의 폭이나 깊이도 상당했다. 도로 확장 공사로 인해 1989년 금녕약국은 현재의 위치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