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음소리마을센터
2013.11.22
장소 공공시설
성북구 삼양로9길 14-3(길음동 1178-2)에 위치한 주민자치활동 공간이다. 소리마을은 길음뉴타운 지역 안에 있으면서도 아파트로 전면재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은 곳으로, 주변이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여 상대적으로 소외된 곳이었다. 2012년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이 길음동 소리마을에서 시범적으로 시행되면서, 2013년 11월 커뮤니티시설인 소리마을센터가 지어졌다. 2014년 시설운영비를 조달하는데 한계에 부딪히면서 센터운영을 포기하고 조합을 해산하였다. 센터가 만들어진 원래의 취지를 되살리고 주민 스스로 소리마을센터를 운영하는 방안을 찾으면서 2015년 7월 재개관하였다. 현재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다양한 문화,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어르신과 주민이 어우러지는 행사들도 치러지고 있다.
길음동
  • [와보숑이 간다] 길음소리마을센터의 국수데이 이야기
  • 2020 길음소리마을센터 입구
  • 2020 길음소리마을센터
  • 2015 길음소리마을센터 개소(1)
  • 2015 길음소리마을센터 개소(2)
  • 2015 길음소리마을센터 개소(3)
  • 2013 길음소리마을센터 개소(1)
  • 2013 길음소리마을센터 개소(2)
  • 소리마을 길음소리마을센터 강당 내부(2)
  • 소리마을 길음소리마을센터 도서관 내부(1)
  • 소리마을 길음소리마을센터 도서관 내부(2)
  • 소리마을 길음소리마을센터 도서관 내부(3)
  • 소리마을 길음소리마을센터 도서관 내부(4)
  • 소리마을 길음소리마을센터 도서관 내부(5)
  • 소리마을 길음소리마을센터 소식판
  • 소리마을 길음소리마을센터 강당 내부(1)
  • 소리마을 길음소리마을센터 내부(5)
  • 소리마을 길음소리마을센터 내부(4)
  • 소리마을 길음소리마을센터 내부(3)
  • 소리마을  길음소리마을센터 내부(2)
  • 소리마을 길음소리마을센터 내부(1)
  • 소리마을 길음소리마을센터 표지판
  • 소리마을 길름소리마을센터 가는길 표시
  • 소리마을 골목 풍경
  • 소리마을 골목
  • [와보숑이 간다] 길음소리마을센터의 국수데이 이야기

기본정보

  • 영문명칭:
  • 한문명칭:
  • 이명칭:
  • 오브젝트 생산자:
  • 비고:
  • 유형: 장소 공공시설

시기

  • 시대: 현대
  • 시기: 2013.11.22

주소

  • 주소: 02724 서울특별시 성북구 길음동 1178-2 (삼양로9길 14-3)

근거자료 원문

  • 두 번째 단계로의 이행, 사회적협동조합 창립총회 13명이 모인 발기인 대회는 시종일관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진행되었다. 가장 중요한 문제 중의 하나였던 ‘리더십구축’도 비교적 원만한 흐름 속에서 해결되었고, 간단하게나마 사업방향 등을 논의함으로써 의지를 다지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다음 단계인 창립총회의 일정을 8월 10일 진행하는 것으로 확정하였다. 발기인대회에서 창립총회까지의 기간을 길게 잡으면, 비록 총회 준비를 조금 더 충실히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조직 내부의 긴장감과 탄력성을 떨어뜨릴 수 있어 다소 빠듯한 일정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발기인대회까지의 단계는 평소 마을의 운영위원들이 모이던 형식과 크게 다르지 않아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창립총회’는 그 내용이 공개되어야 하고, 이것이 법률적인 절차에 의거해야 하므로 신경 쓸 것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우선 정관과 사업계획서를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에 대한 난관에 부딪혔다. 정관은 ‘사회적기업진흥원’ 홈페이지에 사회적협동조합 표준정관이 있기 때문에 이를 실정에 맞게 고치면 되지만, 사업계획서는 지난 2년간의 수지예산을 반영해야 하는데, 공식적이고 명시적인 사업실적이 없는 자생주민모임인 ‘소리마을 운영위원회’가 그런 근거기록을 갖고 있기는 만무했다. 따라서 층별로 사업을 주욱 나열해보고, 비용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적용해 예산을 반영했는데, 이 과정에서는 ‘길음종합사회복지관’과 필자의 오랜 친구 장윤창이 힘을 더해주었다. 그리고 조합원을 50명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발기인대회의 의결로 조합원 모집과 창립총회 일시를 공고하는 소식지를 배포하기 시작했다. 협동조합기본법에 따르면, 창립총회는 반드시 공고되어야 하며 그 일시는 총회 7일 이전까지 해야 한다. 이 과정 동안 발기인들은 너무나 헌신적으로 활동하고 있었으며, 필자 역시 거기에 고무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 식의 감화는 필자에게 언제나 역동과 활기를 불어넣어주면, 지역사업에 참여할 때 보람을 느끼게 한다. 간단한 실무적 작업을 끝으로 드디어 8월 10일 오전 길음중앙교회에서 ‘소리마을 사회적협동조합(준)’ 창립총회를 진행하게 되었다. 제일 걱정된 부분은 설립 동의자의 대부분이 마을의 ‘어르신’들이고 따로 협동조합 교육을 실시하지 못했기 때문에, 설립 동의자들이 창립총회의 의의를 살리지 못해 참석하지 않는 경우였다. 다행히 발기인들의 호소로 설립 동의자 64명 중 39명이 참석해 총회를 알차게 진행할 수 있었지만 일반조합원들에게도 어떻게 하면 조합으로서의 자각을 형성시킬지가 향후 과제로 남았다. 총회는 일반적인 절차에 따라 정관과 사업계획서에 대한 확정, 이사장을 포함한 임원선출을 마무리했고, 설립에 따른 기타 실무는 필자가 담당하기로 의결했다. 필자는 이제 창립총회를 마친 ‘소리마을 사회적협동조합’을 지식경제부에 인가하는 모든 실무를 담당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조합은 그 동안 임의적 협력기관이었던 ‘성북구마을만들기 지원센터’와 ‘길음종합사회복지관’과의 MOU 체결로 조직의 안정성과 네트워킹을 강화시켰다. 이어졌던 마을잔치에서는 지역 공무원들과 유관단체들이 대거 참석해 총회를 더욱 빛나게 했고, 지역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만든 조합은 이제 ‘소리마을센터’의 운영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게 되었다.
    김경아 외 7인, 2013, 성북마을 이야기, 113-116쪽
  • 주민들과 함께 한 마을재생의 결실, 소리마을센터 개관하다 2013년 11월 22일 오전 11시 드디어 길음 소리마을센터가 개관식을 열었다. 필자에게는 그리 길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소리마을 운영위원회’ ‘소리마을 사회적협동조합’ 임원들에게는 3년여의 시간과 정성이 고스란히 투영된 결과물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필자는 임원들에게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긴장을 느낄 수 있었다. 아닌 게 아니라 마을로서도 마을이 생긴 이래 손에 꼽는 대규모 행사였기 때문에 단단한 각오를 필요로 했다. 마치 전문 사회인이 되기라도 한 것처럼 개관식 행사도 필자가 맡아보게 되었는데, 이날 한껏 임원들을 추켜세울 요량으로 필자 역시 단단히 긴장하고 있었다. 오전 10시부터 풍물패 ‘다푸리’가 길음역에서부터 소리마을센터까지 흥겹게 사물놀이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속속 참가자들이 도착하기 시작했다. 이날 참가한 사람들은 지역 주민들을 비롯하여, 시/구청/의회의 관계자들, 그리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민간단체/사회적경제조직 인사들이 참석해 이 행사가 갖고 있는 민관협력의 성격을 잘 보여주었다. 내외빈들의 인사말과 테이프 커팅식을 마치고, 전체 건물을 라운딩한 후 1층의 ‘더마실카페’에서 진행된 2부 순서는 소리마을 사회적협동조합 임원진들에 대한 소개와 건물에 대한 운영계획 등을 발표하는 자리가 되었다. 거기에 더해 울려 퍼지는 색소폰 소리와 참가자들의 미소는 필자로 하여금 감동을 자아내게 했다. “안 된다, 안 된다” 회의도 적지 않았던 마을에 실제 건물이 들어섰고, 조합은 수립되어 있었다. 협동조합을 수립하는 과정에서의 좌충우돌 역시 협동의 과정이었던 것인가. 지금까지라면 관과 민간의, 상호간의 시험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하더라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이제 소리마을센터는 한국사회에서 매우 특이한 사례로서, 하지만 확산될 사례로서 존재하게 될 것이다. 주민들, 즉 지역공동체를 이루는 이들이 지역에 근거한 정서와 사업양식으로 지역맞춤형 서비스를 생산하기 때문에 공공기관인 지역주민센터와 복지법인인 지역복지관도 차별성을 갖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필자가 방점을 찍는 부분은 그 안에서 ‘자치’가 발생할 것이란 기대감이다. 이런 독립적 공간들 속에서 지역의 정책이 다뤄지고, 주민들의 의사가 ‘집중’되는 공간으로서 기능된다면, 한국사회의 자치 역량은 보다 성숙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든다. 그리고 현실은 언제나 상상 속에서 그 가능성을 찾아 모습을 드러냈다는 면에서 필자는 지역에서 새로운 자치 모델의 단초를 바라본다.
    김경아 외 7인, 2013, 성북마을 이야기, 120-122쪽
  • 에필로그2, 소리마을 사람들 12월 7일, 오전 11시 소리마을센터 지하 1층. 마을이 생긴 이래 가장 최대 규모의 마을잔치 행사가 열렸다. 이날을 촬영하기 위해 SBS에서도 센터를 방문했다. 오전 11시가 들어서자 100명을 넘게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꽉 차버렸고, 주민들이 더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소리마을 사회적협동조합 이사회가 측정한 인원은 대략 150여명 정도로 지역주민들의 높은 참여열기로 행사장이 뒤덮였다. 필자는 행복감 속에서 여태껏 함께 일을 추진해왔던 조합의 임원들을 지켜봤다. 많으면 일주일에 다섯 번을 넘게 보면서 함께 소통했던 이들의 얼굴도 너무나 활짝 꽃피어 있었다. 필자도 그렇지만 임원들도 결국 이런 행복을 느끼기 위해 지금까지 달려온 것 아닌가. 따라서 글 마지막은 임원들에 대한 소개로 마무리할까 한다. 필자가 소리마을에 들어올 당시 가장 먼저 만난 주민은 김동미 이사였다. 김동미 이사는 소리마을의 재정을 담당하는 ‘총무’ 역할을 하고 있었지만 실제 소리마을과 외부를 연결하는 역할을 도맡아 필자와 초기부터 많은 대화를 해나갔다. 이 분이 아니었다면 소리마을의 전체 상황을 이해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을 것이다. 이애재 이사 역시 마을의 역사에 대해 소상히 알려주신 분이다. 언제나 아들처럼 따뜻하게 맞아주신 그 고마움은 필자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이사장이신 이종민 선생 역시 중요한 고비에 큰 결심을 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 조직 수장의 결심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또한 마을의 중간에서 정보의 거점 역할을 했던 중앙슈퍼를 운영하는 김병복 이사 역시 나중에 공간조성사업 예산을 담당함으로써 적지 않은 부담이 있었을 텐데도 책임감을 보여주시고 있다. 성북구에서 가장 바쁜 중국집 ‘천안문’의 사장인 이용현 형의 열정도 빼놓을 수 없다. 이용현 형 역시 협동조합의 이사로서, 다른 이사들을 물심양면 지원하는 역할을 했다. 마을의 활성화는 이렇게 구성원들의 공동의 노력이 필요함을 깨닫는다. 적극성도 조직이 운영되는 데 필요불가결한 요소다. 발기인대회 공고를 보고 스스로 조합원이 되어 마을에 봉사하고자 했던 심재선 이사의 경우가 그렇다. 오후까지 미아초등학교에 근무하면서도 남는 시간을 활용해서라도 마을 일을 해 보고자 했던 그 적극성과 선한 마음이 너무나 아름답게 느껴졌다.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았던 송대식 이사, 웃어른으로서 항상 상황을 중재하고 판단이 어긋나지 않도록 신중한 의견을 제시해 주신 류응수, 이철재 이사, 몇 개월 동안 회의 공간을 제공해 주신 길음중앙교회의 최영옥 이사, 성북구청과의 협조관계를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을 주신 김동근 이사, 길음종합사회복지관 부관장으로서 소리마을센터가 안정화하는 데 큰 기여를 해주시는 김광준 부관장, 조합이 잘못된 방향으로 빠지지 않도록 조언해 주시는 황치범 감사 등 임원진들이 계셨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또한 성북구청 공무원으로서 맡은 업무를 파악하기 위해 언제나 현장으로 달려왔던 이향욱 주무관 같은 공무원이 있었기에 언제나 미래를 낙관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벗이자 동료로서 언제나 의견을 함께 하고 일을 추진했던 성북구마을만들기 지원센터의 송주민 이사가 있었기에 필자 역시 용기를 내고 일을 추진할 수 있었다. 모두에게 감사하는 마음뿐이다.
    김경아 외 7인, 2013, 성북마을 이야기, 124-125쪽

기술통제

  • 작성자: 오진아
  • 작성일: 2020-05-14

관련 마을아카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