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정릉로8가길 126에 위치한 사찰이다. 정릉 골짜기에 위치한 작은 사찰이 주목된 것은 근대 실경산수화의 대가 변관식(1899~1976)이 1974년 마지막 작품전을 준비했던 곳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변관식은 조선시대 화단의 마지막 세대이자 남종화의 대가였던 조석진의 외손자이다. 변관식은 근대 전통화단의 대가 중 한 사람으로, 겸재 정선이 개척한 민족적 산수화풍을 근대에 계승한 실경산수화의 최고 대가로 평가받는다. 그와 관련된 이야기로 1974년 대성사에서 작품을 그리던 변관식이 자신의 그림 속 노인을 가리키며 “나를 그린 것인지도 모른다”며 쓸쓸히 웃었고, “내 작품은 죽은 뒤에야 제대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1974년 마지막 작품전을 위해 정릉골짜기 대성사에 들어가 작품을 그리던 변관식은 그림 속 지팡이를 들고 분주히 걸어가는 노인을 가리키며“나를 그린 것인지도 모른다”고 쓸쓸히 웃었다. “내 작품은 죽은 뒤에야 제대로 평가받을 것이야”고 하던 변관식의 말처럼 그의 작품세계는 타계 이후에 더욱 인정받았고, ‘한국의 흙냄새가 물씬 풍기는 토속적인 작품을 그리는 한국산수화 4대가’로 높이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