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암
1845
비지정 문화재
장소 종교시설
유물 건축물
성북구 개운사길 60-46(안암동 5가 8)에 위치한 사찰이다. 대원암은 개운사에 딸린 암자인데, 1845년(헌종 11)에 우기(祐祈, 호는 지봉)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제강점기에는 근대 불교계의 석학인 박한영스님이 이곳에 머물면서 불교전문강원을 개설하여 많은 석학을 배출하였다. 당시에는 출가 제자 뿐만 아니라 신석정, 서정주, 홍명희, 이광수, 최남선, 정인보 등 당대 대표적 지식인들이 모여들었다. 1970년대에는 탄허스님이 이곳에서 『신화엄경합론(新華嚴經合論)』의 역경사업에 힘썼다.
안암동
  • 대원암
  • 대원암 전경
  • 안암동(安岩洞)에 고아원신설(孤兒院新設), 시흥(始興)의 허여사許女史)거금(巨金)을 희척(喜擲)

기본정보

시기

주소

  • 주소: 02842 서울특별시 성북구 안암동 5가 8 대원암 (개운사길 60-46)

문화재 지정

근거자료 원문

  • 개운사를 나가 더 깊은 산자락으로 들어가면 탄허 스님이 머물렀다던 대원암이 나온다. 그리고 그 뒤편에는 박한영 스님이 머물던 암자가 있었다는 작은 안내판이 있다. 대원암은 규모가 작은 암자이지만 큰 사람을 머물게 했던 큰 암자이기도 하다.
    박수진 외 7인, 2017, 보문동∙안암동, 13쪽
  • 골목길을 따라 걷다보니 먼발치에 조그마한 암자가 하나 보인다. 저것이 필시 석전 박한영 스님이 머물렀던 대원암일 터. 가까이 다가가보니 기다란 표지판 하나가 눈에 띈다. ‘탄허스님께서 신화엄경합론을 번역하신 곳’ 자신의 입적일을 정확히 예언했다던 탄허 스님이 이 곳에 머물렀었구나. 아직 살아계셨다면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숫자 여섯 개만 알려달라고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원암 뒤편에도 탄허스님 표지판과 꼭 닮은 것이 하나 세워져 있다. ‘석전 박한영 스님의 연구실이 있던 곳’ 하지만 현재 연구실은 온데간데없고 그저 텃밭 한 켠에 표지판만 덩그러니 세워져 있다. 그렇게 보타사로 향하려다 금동보살좌상이 잠시 대원암 방 한 칸을 빌려 살고있다는 사실이 생각났다. 그냥 지나칠 수 없지. 대원암으로 들어 가 금동보살좌상을 마주한다. 여태껏 보지 못했던 자유분방한 자세와, 신묘한 표정, 그리고 우아하게 뻗은 손 끝까지. 1미터도 안 되는, 그리 크지 않은 키지만 그 아우라만큼은 대원암을 넘어 안암골을 메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박수진 외 7인, 2017, 보문동∙안암동, 197-198쪽
  • 대원암大圓庵 대원암은 대한불교 조계종 개운사의 산내 암자이다. 조선 후기인 1845년(헌종 11)에 지봉 우기智峰 祐祈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제강점기에는 근대 불교계의 석학인 석전石顚 박한영朴漢永이 이곳에 불교전문강원을 개설하여 많은 석학을 배출하였다. 그가 주석하던 당시의 대원암은 우리나라 지식사회의 대표적 인물들의 집합소이기도 했다. 여기에서 수많은 출가 제자들과 더불어 석정 신석정 · 미당 서정주 등의 재가 제자 및 동경 삼걸로 불리던 벽초 홍명희 · 춘원 이광수 · 육당 최남선을 비롯하여 백화 양건식 · 산강 변영만 · 가람 이병기 · 위당 정인보 · 범부 김정설 · 지훈 조동탁 등 당대의 대표적 지식인들이 모여들어 석전의 가르침을 구했다. 석전의 입적 이후 1970년대에는 탄허 택성呑虛 宅成이 주석하면서 『신화엄경합론新華嚴經合論』의 역경 사업에 종사하였다. 현재는 보타사 관음전이 내부 수리 중인 관계로 보물 제1818호인 서울 보타사普陀寺 금동보살좌상金銅菩薩坐像이 거처를 옮겨 잠시 머무르고 있다.
    박수진 외 7인, 2017, 보문동∙안암동, 236-237쪽
  • ○ 삶을 일깨우는 인생 교과서 사찰 사찰 38 대원암 큰스님과 시인의 사연이 깃든 암자 - 개운사의 부속 암자로, 1970년대 대원암에 머물렀던 탄허 스님은 이곳을 역경 사업의 근원지로 삼아 교육도량으로 사용하면서 불교진보운동을 벌이는데 기초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정주 시인은 대원암에서 박한영 스님을만난 이후<능엄경> 등 불교경전을 배웠다. 불교적 세계관에 바탕을 둔 윤회설과 절대 영원으로의 회귀 욕망 등으로 대변되는 서정주 시의 전반적인 기조는 바로 여기서 싹을 틔우게 된 것이다.
    성북구청 문화체육과, 2014, 성북 100경, 71쪽
  • ▫ 비지정 대원암 大圓庵 시대 : 조선시대 소유자 : 개운사 소재지 : 서울 성북구 안암동 5가 8 개운사 동쪽 골짜기에 있는 개운사의 암자이다. 이 암자는 조선 헌종 11년(1845)에 지겸이 창건하고 1927년에 영호가 강원을 개설하여 1938년에 독서당 4칸을 중건했다. 이 암자에는 탄허(呑虛) 스님이 머물면서 역경사업에 종사했다. * 참고자료 : 손성우 편, ≪한국지명사전≫, 1973 / 문화재관리국, ≪문화유적총람≫, 1997.
    성북문화원, 1997, 성북의 문화재, 1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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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오진아
  • 작성일: 202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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