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부인예언가
1988
장소 상업시설
성북구 동소문로28길 10(동선동3가 1)에 있는 점집이다. 1988년에 미아리 역학촌에서 역술가 송오순이 매화부인예언가라는 이름을 내걸고 개업하였는데, 사주를 전문으로 보며 입소문이 나서 외국인들도 찾는다고 한다. 사주카페와 같은 현대식 점집에서는 하지 못하는, 산가지를 뽑는 ‘산통점(육효점)’으로 괘를 만들어 점치는 차별화된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한다.
동선동
  • 매화부인예언가

기본정보

  • 영문명칭:
  • 한문명칭:
  • 이명칭:
  • 오브젝트 생산자:
  • 비고:
  • 유형: 장소 상업시설

시기

주소

  • 주소: 02845 서울특별시 성북구 동선동3가 1 (동소문로28길 10)

근거자료 원문

  • ­ 어떤 계기로 여기 오시게 되었습니까? 아, 무슨 계기가 있어서 온 건 아니고, 그래도 여기가 서울이랑 가깝고 해서 온 거죠. 그리고 여기가 지금도 사람이 많이 살지만 그때도 미아리 시장이 되다시피 하니까 여기 와서 자리를 잡아봐야겠다 하고왔죠. ­ 오실 때 자리를 금방 잡을 수 있었습니까? 그때만 해도 여기에 자리가 많았어요. 지금도 여기 물론 맹인들만 살기 때문에 그렇지만, 그 당시만 해도 여기 맹인들이 집 얻기가 상당히 힘들었거든요. 잘 안주고 근데 여기만은 안 그랬거든요. 그래서 이사 오기가 쉬웠죠. ­ 가장 손님이 많이 올 때, 말하자면 언제가 가장 전성기였습니까? 잘 될 때는 1, 2월도 되고. 또 학생들 수능시험 볼 때 손님이 많이 찾죠. ­ 손님들이 어떤 것을 자주 물어보나요? 사주를 많이 봐요. ­손님들이 주로 어떤 분들이죠? 젊은 층은 주로 학생들이 진로를 묻기 위해서 오고. 입학할 땐 또 어느 학교가 좋은가 그거 때문에 오고, 그 다음에는 이제 학교 다니면서 졸업하고 자기가 사주를 봐가지고 진로를 문의하려고 많이 오고 그렇죠. 또 사업하려는 사람은 어떤 사업을 하는 게 좋은가 문의하러도 오고. 또 정치하려는 사람은 정치하면 자기가 출세를 하겠나 이걸 물어보러도 오고 그렇죠. ­ 다들 만족해서 가시나요? 그래도 제가 사주는 잘 본다고 이 동네, 저 동네에서 많이 와요. 우리 집에서 사주보고 간 사람이 아 거기 아무 댁 가면 사주 잘 본다고 이렇게 해서 보내는 손님이 오고. 또 그러기 때문에 와서 보면 과연 사주를 잘 본다고. 그런 손님들이 단골이죠.
    박수진 외 5인, 2014, 미아리고개, 190쪽
  • ­ 외국인들도 많이 찾아오나요? 예. 일본인들이 가이드 데리고 많이 옵니다. 관광 왔다가 찾아와요. ‘미아리 가자’ 이런데요. 가이드가 여기 데려다주고 자기 들어가고 싶은데 들어가게 하는데, 주로 우리집은 일본 손님들이 와요. 많은 편이예요. 나는 뭐 어디 광고도 안했지만 여기가 길에서 잘 보이니까 일본인들이 간판을 보고 간판이 아주 맘에 든다고 들어가자고 한대요. 그렇게 와서 보고 또 아주 정말 흐뭇해해요. ­ 일본인들도 물어보는 것은 우리랑 비슷한가요? 우리 한국 사람들이랑 똑같더라구요. 자식 걱정 그런 게 많죠. 사업 관계, 연인 관계, 직업 이런 거 우리나라하고 똑같애.
    박수진 외 5인, 2014, 미아리고개, 192쪽
  • ­ 선생님만의 점 보시는 노하우가 있습니까? 아, 우리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는 그거예요. 이게 산통이라는 거예요. 이걸로는 산통점(육효점)을 봐요. 보시면 여기에 산가지가 8개가 들어있어요. 이게 하나에 한 금부터 여덟 금까지 있어요. 그러면 이걸 누가 와서 봐달라고 하면 이렇게 해서……산가지를 세 번을 빼내요. 그리고 그 금을 세어 합계를 해요. 이걸 작괘한다고 해요. 작괘라는 건 괘를 만드는 거죠. 이런 산통점은 사주카페에 있는 사람들은 모르죠. 우리가 많이 하는 게 이거예요. 우리밖에 모르니까 우리한테 가르쳐 달라고 오는 사람들도 있어요.
    박수진 외 5인, 2014, 미아리고개, 192-193쪽

기술통제

  • 작성자: 오진아
  • 작성일: 201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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