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미아리고개 공원 조성 계획
6.25의 애환이 담긴 미아리고개 일대에 개운산 공원 등 3개의 대규모 근린공원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6.25발발 40주년을 맞아 오는 95년까지 모두 2백억원을 들여 성북구의 개운산공원 월곡 제1공원 성북공원 등 총면적 20만평에 달하는 3개 인접공원을 북한산 자연공원과 연계시켜 각각 특성있는 녹지휴식공간으로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특히 돈암동 산6-1일대 개운산공원을 중심공원으로 가꾸어 나가기로하고 국방부와 협의해 이곳에 미아리전적광장을 조성하는 한편 숱한 전재민의 심금을 울리며 유행했던 ‘단장의 미아리고개’(반야월 작사, 이재호 작곡)노래비도 세우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먼저 올해안에 용역발주 중인 이들 3개 공원개발 기본계획을 확정짓고 현재 7만7천여평의 개운산 공원용지를 16만8천평으로 확대지정하는 한편 월곡제1공원개발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 92년까지는 월곡1공원 개발을 완료하고 개운산공원 개발에 착수, 93년부터 95년까지 연차적으로 개운산 및 성북공원의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개운산 공원에 미아리 전적광장 위령탑 이외에 체육광장, 팔각정, 도서관 등 다양한 시민휴식시설을 유치하고 미아로 확장공사가 완공되는대로 북악스카이웨이를 미아전적광장까지 연결시켜나갈 계획이다.
또 월곡제1공원 주변에 순환도로를 개설하고 다목적광장 및 전망대, 산책로, 주차장 시설을 건립, 시민들의 여가휴식공간으로 조성하고 성북공원은 문화회관, 체육광장을 유치해 체육 문화공간으로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동아일보 1990.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