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리교회 [돈암제일감리교회]
돈암 지역에 교회 예배당이 생겨난 것은 1908년이다. 동대문 안 예배당의 신자수가 늘자 동대문교회는 1907년부터 동대문 외곽지대에서 선교 사업을 펼치기 시작했다. 미아리에 있는 초가 한 채를 구입하여 동대문교회의 기도처인 미아리교회를 설립하고, 1925년에는 미아리교회에서 돈암교회로 이름을 바꾸었다.
1940년 시가지구획 정리와 도로 확장으로 교회당이 헐리자 교인들이 힘을 합하여 돈암정에 25평의 대지를 사 두 번째 예배당을 지었다. 초라한 양철지붕의 판잣집이었으나 동대문 밖에서 가장 번창한 교회가 되었다.
그러나 한국전쟁이 일어나 교회당은 불타 없어졌고, 1953년에는 돈암초등학교 근처 산비탈에 넓은 터(돈암동 117-2)를 닦아 세 번째 예배당을 세웠다. 1960년 다시 한 번 예배당을 옮겨 현재 위치(동선동5가 70-35)에 자리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