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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성북동의 요양원 설치: 1938년 폐결핵병원 설치 → 6천 주민이 반대운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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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원 설치 반대(1938. 2)
ㆍ1938년 2월 성북정에 전염병자를 위한 요양원이 설치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ㆍ성북정 주민들, 상하수도 시설이 없는 성북동에 전염병 환자를 위한 요양원이 들어선다면 주민 건강에 많은 위험이 있게 될 것이라며 병원 설립 반대 운동을 추진
ㆍ병원경영자 정홍섭은 ‘경성보건의원’이라는 이름으로 병원을 열자 성북정 주민 630여 명이 공동으로 병원 경영에 반대하는 진정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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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병원의 설치반대 성북정민 재진정, 동서의 태도 주목
성북정 상류지대에다 의사 정홍섭씨가 페병요양원을 경영하려는 데 대하여 성북정 주민 일동은주민보건상 중대 문제라고 하여 그간 수차 주민대회를 열고 반대운동을 하는 관계로 당국과 정씨에게 중지를 권고하였으나 수 일전부터 정씨는 예정지에다 경성보건의원(京城保健醫院)이라는 간판을 붙이고 영업을 개시하였다 한다. 간판은 보건의원이나 내용은 전염병을 치료하는 병원에 다름이 없음으로 이에 분개한 주민들은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우선 19일 주민 630명의 연명날인의 진정서를 가지고 대표 성북정총대 이신구(李信龜), 부총대 김창학(金昌學), 윤병철(尹炳哲) 외 8씨가 소관 동대문서로 찾아가 강경히 반대를 진정한 바 있었는데 경찰의 처지가 매우 주목된다고 한다.
— 『동아일보』 1938.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