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동/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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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인문지리
성북구 보문동의 명칭 변화와 관련된 내용이다. 보문동의 명칭은 보문사길 20 (보문동 3가 168번지)에 있는 보문사에서 딴 것이다. 원래 보문동 지역은 조선시대 이래 일제강점기까지도 신설동에 속했는데, 해방 이후 1949년 동대문구가 너무 넓어 분할하여 성북구를 만들 때 신설동의 일부지역을 나누어 새롭게 동을 만들고 성북구에 편입시킨 것이었다. 당시 보문사의 이름을 따서 보문동1가~7가까지 이름 붙여진 동을 성북구에 포함시켰고, 이로부터 신설동과 분리된 독립적인 동으로서 보문동이 만들어진 셈이다. 현재는 구분 없이 전 지역이 보문동으로 통합되어 있다.
보문동
  • 보문 제5구역 재개발 지역 전경(4)
  • 각동(各洞)의 명칭(名稱)과 구획변경(區劃變更,) 돈암동등일부(敦岩洞等一部)를 보문동(普門洞)으로
  • 서울시(市)구획정리진보(區劃整理進捗), 영등포(永登浦), 돈암지구일부(敦岩地區一部)는 완료(完了)

기본정보

  • 영문명칭:
  • 한문명칭:
  • 이명칭:
  • 오브젝트 생산자:
  • 비고:
  • 유형: 장소 인문지리

시기

주소

  • 주소: 서울특별시 성북구 보문동

근거자료 원문

  • 안암천 서쪽 지역 일대에 위치한 보문동普門洞은 보문동3가 168번지(보문사길 20)에 위치한 보문사普門寺의 이름을 딴 것이다. 조선 초기부터보문동이 속한 숭신방崇信坊은 한성부漢城府에 속했다. 그리고 1751년(영조 27)에 간행된 『수성책자守城冊子』의 「도성삼군문분계총록都城三軍門分界總錄」과 1867년(고종 4)에 반포된 『육전조례六典條例』 등에 이 지역은 한성부 동부 숭신방 신설계新設契로 기록되어 있는데, 이것이 바로 오늘날의 보문동 · 신설동 지역이다. 불가에 의하면 온갖 덕을 갖춘 것을 보普라 하고, 쓰임이 나타나는 곳을 문門이라 한다. 그러므로 보문普門이란 보살이 성덕을 모두 갖춘 상태에서 기회 · 시기를 따라 그 묘용妙用을 보임을 말하는 것이라 한다. 따라서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을 보문시현普門示現이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보문동이 이름을 따온절인 보문사도 이러한 관점의 연장선상에서 ‘보문’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박수진 외 7인, 2017, 보문동∙안암동, 50-51쪽
  • 보문동1~7가(1947) : 동대문 밖 신흥주택지 보문동이란 행정동(동장 관할 구역, 1960년대 후반까지는 동회)이 생긴 것은 1955년으로 보고 있지만 그 이전부터 보문동이란 명칭은 쓰이고 있었다. 이를 다음 신문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돈암동 일부, 안암동 일부, 신설동 일부를 보문동1가로부터 7가까지, 안암동1가부터 5가까지로 변경하였다. 이번 지번 변경으로 신(新)번지가 순서 있게 설정되었다. ― 『동아일보』 1947년 6월 4일 「구역지번동명(區域地番洞名變更)」 1936년 일제에 의해 돈암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이 시작되고 광복 후인 1947년 서울시가 이미 조성된 택지를 분할하여 동명과 지번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기존 돈암 · 안암 · 신설동 일부 지역을 떼어 보문동1~7가와 안암동1~5가라는 명칭으로 구획 조정을 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러니까 보문동이란 행정동(동회)이 생기기에 앞서 이미 보문동1~7가라는 이름의 법정동이 존재하였다는 말이 된다.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 법정동과 행정동을 구분하는 것은 그다지 큰 의미가 없는 일일지 모른다. 다만 보문동이란 마을 이름의 연원이 보문동이라는 행정동명에 앞서 1947년에 제정한 보문동1~7가라는 법정동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 정도만 짚고 넘어가면 좋겠다. 왜냐하면 그와 같은 동명의 탄생이 오늘날 보문동의 도로와 골목과 필지를 결정지은 돈암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과 직접적인 연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오늘날 분당, 일산, 동탄, 운정 같은 수도권 신도시의 이름들이 신도시의 계획과 조성 과정에서 미리 관청에 의해 새롭게 부여되고 그것이 계속 도시의 이름으로 쓰이면서 지명으로 굳어지는 것과 같은 경우이다. 다시 말해 보문동이란 이름은 8 · 15 해방을 전후해 서울 동대문 바깥에 조성된 작은 신도시의 이름이었다고 보면 된다. 신도시의 이름을 어떻게 지을지 고민하던 관리가 인근의 사찰 보문사에서 힌트를 얻어 지었을 따름이다. 70년 묵은 신도시, 우리나라 신도시의 조상뻘, 바로 보문동1~7가다.
    박수진 외 7인, 2017, 보문동∙안암동, 88-90쪽

기술통제

  • 작성자: 오진아
  • 작성일: 202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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