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타사普陀寺
보타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개운사의 암자이다. 사찰의 창건 연대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으나 대웅전 뒤편 암벽에 조각된 마애보살좌상의 조성시기로 미루어 볼 때 고려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절은 사찰은 그리 크지 않지만 눈에 띄는 마애불이 있다. 계단을 올라 입구를 지나면 작은 규모의 대웅전이 있고, 그 뒤에 미륵불이 숨어있다. 보타사의 전각들이 비교적 규모가 작은 것에 비해 미륵불의 크기는 매우 크다. 앉아 있는 부처이지만 그 높이가 5미터나 된다. 이 커다란 불상은 서울을 중심으로 한 경기도 지역에서 조성되었던 고려 후기 마애불상 중의 하나이다.
박수진, 백외준, 민문기, 김영미, 최호진, 최보민, 고종성, 김민성, 2017,
보문동∙안암동, 237-23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