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향기롭게
1994.03.26
인물 단체 시민단체
법정스님이 성북동 길상사를 중심으로 1994년 3월에 발족한 시민모임이다. 사람의 마음, 세상, 자연을 맑고 향기롭게 가꾸는 다양한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마음’ ‘세상’ ‘자연’사업이 있다. ‘마음’사업으로는 월간소식지인 ‘맑고향기롭게’와 연꽃스티커를 제작하여 배포하고 있고, 수련회도 진행한다. ‘세상’사업에서는 성북구 관내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한 밑반찬 제공 및 장애인 시설 봉사활동, 난방비 및 수술비 지원 등을 지원한다. ‘자연’사업으로 녹색나눔장터, 의류 리폼, 천연화장품 등의 만들기 강좌를 하여, 그 수익으로 의료비나 난방비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다도, 선체조, 예불, 다선, 발우공양, 스님과의 대화 등 템플스테이도 운영하고 있다.
성북동

기본정보

시기

  • 시대: 현대
  • 시기: 1994.03.26

주소

  • 주소: 02839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321-3 (선잠로5길 68)
  • 비고: 길상사

근거자료 원문

  • ‘맑고향기롭게’는 법정스님 주변에 있던 ‘길상회’라는 공부모임에서 출발하여, 사람의 마음, 세상, 자연을 맑고, 향기롭게 가꾸는 다양한 활동을 실천하는 시민모임이다.
    (재)희망제작소 뿌리센터, 2013, 성북동이 품은 이야기 - 역사, 문화 그리고 사람들, 219쪽
  • ‘맑고향기롭게’ 모임은 법정스님께서 창립을 하신 모임으로 1994년 3월 26일에 첫 발족식을 했어요. 법정스님 주변에 ‘길상회’라는 공부모임이 있었어요. 그분들과 같이 ‘맑고향기롭게’를 발족했습니다. ‘맑고향기롭게’는 ‘우리 마음, 세상, 자연을 맑고 향기롭게 가꾸면서 실천하자’는 9가지 실천 덕목이 있고, 이를 실천하는 모임이죠. 법정스님께서 처음에 모임을 시작할 때 중점을 둔 것이 마음사업이었습니다. 우리 마음이 맑고 향기로워져야 세상과 자연을 맑고 향기롭게 가꿀 수 있기 때문이죠. 결국 ‘세상과 자연을 맑고 향기롭게 가꿀 수 있는 것은 사람이고 사람의 심성이다’라는 생각이었던 것이죠. 이렇게 출발한 ‘맑고향기롭게’는 1996년 정식으로 사단법인 인가를 받았습니다. ‘맑고향기롭게’의 주요활동으로는 크게 ‘마음’, ‘세상’, ‘자연’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마음’사업으로는 월간 소식지 ‘맑고향기롭게’를 1995년부터 발간하고 있고요. ‘맑고향기롭게 연꽃스티커’는 1994년부터 배포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회원 만남도 가지고 있고, 수련회는 ‘맑고향기롭게’에서 시작해서 현재 길상사해서 진행하고 있어요. ‘세상’ 사업으로는 성북구 관내 대상으로 독거노인 250가구 이상 전체 420가구(동대문구, 종로구 등)에 매주 밑반찬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월 장애인 시설에 봉사활동을 진행하구요. 이외에도 난방비 지원이라든가 의료비, 수술비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이 있습니다. 그리고 장학 사업은 처음에는 중고등학교 장학금으로 시작했다가 중학교가 의무교육이 되면서 지금은 고등학교만 하고 있습니다. ‘자연’사업으로 녹색나눔장터, 의류재활용 리폼 등의 활동을 하면서 녹색장터나 의류리폼, 천연화장품 비누 만들기 강좌를 하고 있습니다. 그 수익을 가지고 또 의료비나 난방비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단체는 한두 가지 사업을 중점적으로 하는 데 비해서 포괄적인 편입니다. (홍정근)
    (재)희망제작소 뿌리센터, 2013, 성북동이 품은 이야기 - 역사, 문화 그리고 사람들, 220-221쪽
  • 맑고향기롭게‘의 템플스테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요 템플스테이라는 말은 송광사에 구산스님이 처음으로 만들어서 법정스님에게 물려준 겁니다. 그 이전에는 사찰수련회였죠. 길상사가 법정스님께서 창건한 절이니까 여기서 진행하게 된 것입니다. 초기 길상사의 템플스테이는 선(禪)수련회였고, ‘맑고향기롭게’의 수련회였죠. 하지만 현재 템플스테이는 사찰체험이에요. 예전과 좀 달라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체험을 하기 위해 오고 있어요. 다도, 선체조, 예불, 다선, 발우공양, 스님과의 대화 등 짧은 시간에 압축적으로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맑고향기롭게’ 회원들을 위한 수련회도 다시 복원해보려고 해요. 외국인들은 별도의 템플라이프라고 해서 당일치기 프로그램에 들어오는 경우가 있어요. 예전에 제가 조사했던 자료가 있는데 ‘맑고향기롭게’의 템플스테이에 참여하는 신자와 비신자 비율은 7:3 정도 됩니다. 전체 평균 50명 중에 기독교인들도 5~10% 정도 됩니다. 3~4분은 기독교인이에요. 천주교 신자는 좀 더 많습니다. 14~15분 정도는 타종교인이고 무교도 많습니다. 다른 사찰에 비해서는 비신자 비율이 높은 편이죠. 법정스님께서 타종교와 화합을 원하셨고, 원불교 교무님, 천주교 신부님들과 교류가 있으셨습니다. 길상사 앞에 있는 관세음보살상도 천주교 신자인 최종태 교수님이 만드셨죠. 이런 이유로 타종교인들이 수련회에 참여를 한다면 길상사가 먼저 떠오르겠죠. 처음에 시작하실 때 내부 방침도 신자 비신자 구분 없이 받자고 하였습니다. ‘맑고향기롭게’ 자체는 범종교 범종파적인 단체이거든요. 불교적인 단체일 뿐이지 꼭 불교인만을 위한 단체는 아닙니다. 템플스테이에 참가했던 분들은 108배 얘기를 많이 합니다. 처음에는 108배를 어떻게 하나 했는데, 하고나니 너무 뿌듯했다고 해요. 또 스님과 차담시간에 자신의 고민을 얘기하고, 스님이 불교적인 이야기로 상담을 하는 부분이 좋았다고 얘기를 합니다.
    (재)희망제작소 뿌리센터, 2013, 성북동이 품은 이야기 - 역사, 문화 그리고 사람들, 221-222쪽

기술통제

  • 작성자: 오진아
  • 작성일: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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