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만들기지원센터, 정보의 요람
그렇게 마을로청년활동가 프로그램과 연계돼 ‘성북구마을만들기 지원센터’(이하 성북센터)에 올 수 있었다. 성북은 실제 필자의 주거지이기도 하지만, 오랫동안 다닌 대학이 위치한 지역이기도 해서 정보의 획득 및 함께 활동할 인원을 확보하기에도 비교적 용이한 편이었다. 그리고 중간지원조직이라는 특성 때문인지 성북센터는 지역의 시민단체, 사회적 경제조직의 활동상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정보들이 많았고, 사무처 상근활동가들(센터장: 남철관, 사무국장: 최봉명, 팀장: 송주민, 양선혜, 주무관: 최연희)의 헌신적인 활동 역시 눈에 띄었다. 이들의 활동은 결과적으로 2013년 성북구의 마을만들기 운동이 전국에서 가장 앞서갈 수 있는 견인적 역할을 했다고 믿는다. 특히나 ‘소리마을 사회적협동조합’과 관련해서는 남철관 센터장의 역할이 매우 소중했다. 경험 없는 필자와 주민들이 좌충우돌할 때, 방향감각을 잃지 않게 끊임없이 독려했기에 필자는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었다.
사람에게서 오는 긍정적 영향과 더불어 그에 비견할 수 있는 도움을 받은 것은 역시 축적되어 있는 자료였다. 성북에서 나오는 뉴스정보들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중요도를 배열하고, 꼭 필요한 자료들은 반드시 읽어보는 습관을 들이려 애를 썼다. 그렇게 기본적인 감각을 더듬던 중 필자는 길음 1동 ‘소리마을’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