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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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상업시설
성북구 아리랑로19길 10(정릉동 966-56) 일대에 형성되어 있는 전통시장이다. 아리랑시장은 1960년대에 형성되었으며 시장 상인의 75%가 정릉 주민이었다. 1970~1980년대에는 시장 중앙을 가로지르며 흐르던 개천이 복개되어 길이 생기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정릉동 일대를 대표하는 마을장터 역할을 했다. 1990년대 이후 정릉에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교통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이 다니던 길은 차도가 되었고 대형마트의 등장으로 시장 상권이 쇠퇴하고 폐업하는 가게가 많아졌다. 근래에는 전통시장 활성화 노력으로 상인회를 중심으로 주민들과 지역의 청년들이 함께 깨끗한 먹을거리와 살거리들이 많은 시장,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정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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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 영문명칭:
  • 한문명칭:
  • 이명칭: 정릉아리랑시장
  • 오브젝트 생산자:
  • 비고:
  • 유형: 장소 상업시설

시기

  • 시대: 현대
  • 시기: ?
  • 비고: 1960년대 형성됨

주소

  • 주소: 서울특별시 성북구 정릉동 966-56일대 (아리랑로19길 10 일대)

근거자료 원문

  • 우이-신설 경전철 정릉역에서 내려 조선왕릉 정릉으로 가다보면 작은 도로 사이 가게들이 즐비한 거리가 있다. 언뜻 보기에는 주택가 내지 골목길로 볼 수 있지만 전통시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1960년대에 형성된 엄연한 시장이며, 시장 상인의 75%가 정릉주민이다. 1970~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정릉동 주변은 주택이 많이 남아 있었고 서민층이 많이 모여 살고 있었다. 시장 중앙을 가로지르며 흐르던 개천이 복개되어 길이 생기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정릉동 일대를 대표하는 마을장터 역할을 했다. 시장 안에는 작은 가게들과 노점, 리어카행상과 함께 인근 운수회사에 다니는 택시와 버스 운전자에서부터 일용근로자들까지 많은 가게와 사람들로 북적였다. 1990년대 이후 정릉에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교통이 발달하면서 시장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사람들이 다니던 길은 차도가 되었고, 먹을거리는 마트나 인근 더 큰 시장을 이용하면서 상권이 쇠퇴하고 폐업하는 가게가 많아졌다. 야채, 생선 가게가 넘치던 시장에는 부동산과 인테리어 관련 상가들이 자리를 대신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이제 이곳을 출퇴근길에 지나는 길목으로만 인식하기 시작했다. 시장이 쇠퇴하던 가운데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2013년. 아리랑시장이 국가에서 인정하는 전통시장이 되면서였다. 상인회가 꾸려지고 매주 길을 청소하고, 축제를 열었다. 상인들과 주민, 지역의 청년들이 함께 깨끗한 먹을거리와 살거리들이 많은 시장,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만들고자 노력했고 해마다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시장의 규모는 작지만 40년 넘는 역사를 지닌 포장마차와 무인으로 운영하는 쌀가게 등 특색 있는 가게들을 만날 수 있는 곳. 정육점, 방앗간, 이발소, 포장마차, 중국집 등 있어야 할 것은 다 있는 정릉 아리랑시장. 유네스코 세계유산 정릉을 탐방한 후, 또는 인근 아리랑시네센터에서 문화생활을 즐겼다면 인근에 위치한 이곳 아리랑시장에서 시골 읍내시장에 온 듯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시장을 걸으며 옛 정취가 느껴지는 간판들 사이에 특색 있는 이름의 가게들을 찾아보는 것도 아리랑시장에서 느낄 수 있는 묘미이다.
    정릉 마을 한 바퀴 주민실행위원회, 2017, 정릉 마을 한 바퀴, 74-75쪽
  • 동네에서 소외되는 재래시장 솔직히 정릉 2동에 10여 년을 살면서도 아리랑시장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대부분의 아파트 생활자가 그렇듯 주로 마트에서 장보고 인터넷 쇼핑을 즐겨하니 아무리 집 가까이 있다 해도 시장을 이용하게 되지는 않았다. 다른 카페지기들도 사정은 비슷해서 어떤 이는 심지어 여기가 시장인지도 몰랐다고 했다. 그런 우리가 시장 한가운데에 카페를 차리면서 아리랑시장은 우리의 일터이자 생활의 터전이 되었고 이제는 다른 가게 사장님들과도 반갑게 인사하고 안부 나눌 정도가 되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동안 카페를 운영하며 목도한 것은 침체된 골목상권과 붕괴 직전에 다다른 재래시장의 맨얼굴이었다. 지금은 초라한 모습이지만 아리랑시장은 생긴 지 50년 가까이 되는 오래된 시장이다. 그 옛날에는 이 근처에서 가장 장사가 잘 되는 상권 중 하나였단다. 정릉천을 복개하여 만든 아리랑시장은 당시 달동네 판자촌 서민들의 먹을거리와 생필품을 전담하는 곳간 역할을 했다. 재개발이 되고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서서히 쇠락하기는 했지만 10년 전까지만 해도 먹고 살만은 했다고. 그러다 몇 년 전 정릉 3동에 대형 슈퍼가 들어서면서 아리랑시장은 거의 주저앉다시피 했다. 웬만한 사람들은 다 떠나고 지금 남은 사장님들은 소싯적 이곳에서 자리 잡고 자식 키우고 손주까지 보신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다. 아리랑시장에서는 10년 장사했다 하면 애송이라고 한다. 30년 이상 장사하신 분들, 4대를 이 골목에서 사신 분도 있다. 그러니 아리랑시장에 입성한 지 1년 된 우리는 어찌 되는 건가. 우리는 아직 태어나지도 못한 뱃속의 애기쯤 되겠다. 상인 연령 평균 58세, 60대 이상이 42%인 고령화 시장. 먹을거리보다 부동산과 미용실이 더 많은 후진형 시장. 제대로 된 가게가 몇 되지 않는, 죽어가는 시장 같아 보이지만 뒷골목까지 포함해서 50개가 넘는 작은 가게들이 엄연히 영업 중인 이곳은 여전히 누군가에겐 생업의 최전선이고 오랜 세월을 바쳐온 삶의 현장이다. 그래서 우리는 아리랑시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깔끔하고 세련된 마트보다 지저분하고 불편하고 후졌지만, 지금은 우리의 일터이기도 한 이곳을 보는 마음은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혹자는 아파트 값 오르는데 걸림돌이 되는 시장이 없어지길 바라고, 어느 아파트 부녀회에서는 불친절을 이유로 불매운동을 선언했다는 얘길 들었을 때 아리랑시장의 위기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었다. 아리랑시장 상인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가 가만히 있어도 되는 걸까? 시장에 있으면서 시장을 쏙 빼놓고 우리끼리만 커뮤니티해도 되는 걸까?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김경아 외 7인, 2013, 성북마을 이야기, 202-204쪽

기술통제

  • 작성자: 오진아
  • 작성일: 201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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