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감내길
?
장소 인문지리
안암동 대광초등학교에서 안암천 건너편부터 돈암사거리에 이르는 지선도로이다. 안감내길은 안암동을 남북으로 종단하여 성북구청 뒤를 거쳐 돈암동성당 앞을 지나 동소문동5가까지 이른다. 성북구 성북동에서 발원하여 삼선동, 보문동, 안암동을 지나고 동대문구 신설동을 거쳐 청계천으로 합류하는 성북천의 옛 이름은 안암천이었으며, 안감내길이란 이름은 안암천의 옛 명칭인 안감내에서 유래하였다. 안감내에 얽힌 전설은 안암동에 살던 채소장수 안감이란 사람이 도성 안에 살던 대감에게 선행을 베풀었고, 감동한 대감이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였는데, 안감이 안암천을 건널 수 있게 다리를 놓아달라고 하여 소원대로 다리를 놓고 그 이름을 ‘안감내다리’라고 불렀다는 것이며, 이 때문에 그 개천을 안감내라고 하였다고 한다.
안암동
  • 성북천(안감내)

기본정보

  • 영문명칭:
  • 한문명칭:
  • 이명칭: 가을단풍길
  • 오브젝트 생산자:
  • 비고:
  • 유형: 장소 인문지리

시기

  • 시대: 현대
  • 시기: ?
  • 비고: 1960년대 중반 개설된 것으로 추정

주소

  • 주소: 서울특별시 성북구 안암동 41-37번지(대광초등학교)에서 성북구청 뒤를 지나 동소문동5가 76번지(돈암사거리)

근거자료 원문

  • 안감내길은 대광초등학교 기준, 안암천 건너편부터 돈암사거리에 이르는 지선도로를 이르는 말이다. 따라서 안감내길은 안암동을 남북으로 종단하여 성북구청 뒤를 거쳐 돈암동성당 앞을 지나 동소문동5가까지 이르는 것이다. 안감내길이란 이름은 안암천의 옛 명칭인 안감내에서 유래하는데, 여기에 관한 흥미로운 전설이 이어져 오고 있다. 옛날 안암동에는 채소를 심어 문안(시내)에 가져다 파는 사람들이 많았다. 안암동 남쪽에 안암내라는 개천이 흐르고 거기에 안감내라는 다리가 있었다. 이 마을에 안감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하루는 이 사람이 채소를 문안으로 가져다 다 팔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동대문 밖 주막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런데 어떤 점잖은 영감이 술을 마신 다음 술값을 치르려고 하였으나 돈이 없었다. 영감이 술집 주인에게, “내가 문 밖에 소풍을 나왔다가 그만 돈을 안 가지고 나왔으니 내일 술값을 가져다 주겠소.” 하였다. 주인이 이에, “아니, 당신이 누군 줄 알고 외상술을 주겠소. 어서 술값을 내고 가시오!” 라고 타박하였다. 안감은 몇 푼 안 되는 술값 때문에 노인이 야단맞는 것을 보고는 “그 술값은 내가 낼 테니 그 노인은 보내시오.” 하고 술값을 대신 치러주었다. 노인은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채소를 팔러 문안에 들어오거든 자기 집을 찾아 달라 하며 위치를 가르쳐 주었다. 며칠 후 안감이 문안에 들어가 채소를 다 팔고 영감이 사는 집에 찾아갔다. 솟을대문이 있는 큰 집으로 꽤 잘 사는 사람인가 보다, 하고 주인을 찾았다. 그러자 그 영감이 나와서 반가이 맞이하더니 주안상까지 차려 대접하고, 전날에 고마웠다는 인사를 한 다음 자신에게 베푼 은공을 갚겠으니 소원이 있으면 말하라 하였다. 안감이 사양을 해도 영감이 계속 다그치자 안감은 안암동은 서쪽으로는 성북동에서 흐르는 개천이 있고, 동쪽으로는 영도사(지금의 개운사)에서 흘러내리는 개천이 있는데, 비만 오면 두 개천의 물이 흘러 안암동이 섬같이 되어 사람들이 고생을 하니 이 개천에 다리나 하나 놔주었으면 한다고 하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원이라면 자기의 이익 추구에만 집착하는 데 반해 이 사람은 동네 사람들의 애환을 말하는 데 감동하여 영감은 쾌히 승낙하였고, 동네 앞에 다리를 놓고 이 사람의 이름을 따 ‘안감내다리’라 이름 붙이고, 개천을 안감내라고 부르도록 했다고 한다.
    박수진 외 7인, 2017, 보문동∙안암동, 227-228쪽
  • ⑫ 안감내길 안감내길은 안암로와 교차하는 대광국민학교앞(안암동 41-27)을 기점으로 하여 돈암 4거리(동소문동 5가 76)에 이르는 폭 15m, 길이 1,670m의 支線道路이다. 이 도로의 이름을 안감내길로 부르게 된 것은 이 길을 따라 흐르는 河川의 명칭이 安甘川인데서 유래된다. 이 길은 원래 성북천 하류구간을 따라 보문로와 평행선을 그으며 형성되어 있는데 언제개설되었는지 확실치 않으나 성북구청사 바로 뒤이고 번화한 지역임을 감안할 때 1960년대 중반에 개설된 것으로 짐작되며, 특히 1970년대 후반에 와서 복개하기 시작, 현재 나머지 구간인 성북구청사 바로 뒤 일부 구간이 복개공사가 진행중이어서 지도상으로는 하천의 표시가 없어질 단계에 있다.
    성북구청, 1993, 성북구지, 356쪽

기술통제

  • 작성자: 오진아
  • 작성일: 2020-02-12

관련 마을아카이브

  • 안감내
    이야깃거리
    안감내
    분류: 장소
    시기: 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