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길은 이 길이 지나는 성북구 정릉동 동명과 인근에 있는 사적 제208호 조선 태조의 왕비 神德王后 康氏의 정릉에서 유래되었다. 정릉길은 정릉동 산87-1번지(북악터널)에서 길음교를 거쳐 하월곡동 104번지(월암교)에 이르는 폭 25~50m, 길이 4,500m의 6차선 도로이다. 이 길은 1972년 11월 26일 서울특별시공고 제268호에 의해 한양천도 578주년 기념일을 맞아 59개 가로명을 제정할 때 붙여진 洗劍路의 일부였다. 이때 세검로는 서대문구 홍제동 294- 2번지 홍은초등학교에서 북악터널을 지나 길음교에 이르는 폭 25~30m, 길이 8,750m 구간이었다. 1981년 10월 22일 세검로는 홍제동 294-2번지 홍은육교에서 정릉동 16번지 길음교에 이르는 폭 20~30m, 길이 8,750m의 대로3류 58호로 정해졌다. 1984년 11월 7일 서울특별시공고 제673호에 의해 지역성을 감안하여 북악터널을 기준으로 세검로를 세검정길과 정릉길로 구분하였다. 즉 북악터널에서 홍제동을 거쳐 홍은동사거리에 이르는 4,900m 구간은 세검정길로, 북악터널에서 월암교에 이르는 4,350m 구간은 정릉길로 가로명을 계승하였다. 이후 4,500m로 연장되었다. 이 길은 서울 서북지역에서 도심을 경유하지 않고 동북지역으로 갈 수 있는 지름길 구실을 한다.